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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기 앞둔 세종시 가뭄 위기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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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기 앞둔 세종시 가뭄 위기 '빨간불'
  • 안성원
  • 승인 2015.10.2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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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강수율 59.4%…갈수기 가뭄 종합대책발표
충청권이 장기간의 가뭄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도 경고등이 들어왔다. 평년에 비해 강수량이 절반을 조금 넘긴 수준으로 대폭 줄고, 저수지 저수율도 3분의 1 수준에 그치고 있다.

22일 시에 따르면 올해 세종시의 강수량은 621.25mm로, 평년(1046.19mm)에 비해 59.4%를 기록 중이다. 인근 대전(전년 대비 45.7%)이나 청주(50.7%) 보다는 형편이 낫지만 전국(62.3%)적으로 볼 때는 예년에 비해 강수량이 많이 감소한 상황이다.

저수지 저수율도 녹록치 않다. 세종시 37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31%에 머물러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충남(32.8%)이나 충북(43%) 보다 부족한 수준.

세종시 물자원 보급을 책임지고 있는 대청댐도 저수율이 36.7%로, 저수량이 전년(59.4%) 대비 38.2%나 줄었다. 가을·겨울 갈수기를 앞두고 있는 입장에서 이 상황이 지속되면 내년 초 농업용수는 물론 생활 및 공업용수까지 위협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시는 갈수기 가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그동안 시는 6월부터 4개반 15명으로 구성된 가뭄극복 TF팀을 운영하며 저수지 5곳 준설에 8500만 원, 관정개발 17개소에 6억 6000만 원을 투입했다.

특히 생활 및 공업용수는 대청댐 등에서 당분간 정상 공급될 예정이지만 내년 봄 영농철에는 농업용수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시는 1단계로 11월 말까지 농업용 관정 3개소, 저수지 9개소 준설 작업에 2억 5400만 원을 투입하고, 2단계로 12월 말까지 2억 8000만 원을 들여 마을 상수도용 관정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3단계로 내년에는 가뭄상습지역에 중·소규모 저수지 설치를 검토 중이며, 생활용수가 부족한 곳에는 급수차 12대를 활용해 지원할 방침이다.

한경호 부시장은 “기상청은 올해 남은 두 달은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절수 생활화를 위해 6월부터 물 절약 홍보를 전개하고 있다. 시민 여러분의 동참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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