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세종시의 외국인 소유 토지 증가율이 6.7%로 전국 2위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이 24.2%로 1위를 차지했고, 금액 증가율 기준으로는 2.5%로 대전(10.3%)과 경기(3.2%), 강원(2.8%) 다음 순위를 기록했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외국인 소유 토지 점유율은 올 상반기 기준 세종시 전체 면적(4억6490만㎡) 대비 0.4%인 186만4000㎡로 조사됐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 174만7000㎡와 비교해 6.7% 증가한 수치다.
증가율만 놓고 보면, 부산 다음이다. 미래 세종시 가치에 주목한 외국 투자자본의 진출이 점점 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금액 기준으로는 지난해 800억원에서 820억원으로 2.5% 늘었다. 대구와 인천, 울산, 충북, 전남이 감소하고 대부분 전국 평균 0.5%를 밑돌았던 점을 감안하면, 전국 4위 증가율은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보유주체는 외국국적 교포가 가장 많고, 합작법인이나 순수외국법인, 순수외국인, 정부·단체 순이다.
전국적으로 보면, 미국이 전체 소유 면적의 52.4%를 차지했고, 일본(7.7%)과 중국(7.6%), 유럽(7.2%) 등의 순이다. 금액 기준상으론 미국(42%)과 유럽(17.6%), 일본(8.4%), 중국(7.8%) 등으로 다소 달랐다.
용도별로는 임야·농지 등이 65% 대로 가장 많고, 공장용(24.1%)과 레저용(5%), 주거용(4.2%), 상업용(1.6%)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의 국내 토지소유 면적은 2억4325만㎡으로 세종시 면적의 절반 수준으로 집계됐고, 금액은 30조2820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