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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 약세, 분양 강세’로 양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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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 약세, 분양 강세’로 양분
  • 김재중 기자
  • 승인 2014.12.31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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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께 드리는 2014 보고서 | ‘천당과 지옥’ 오간 부동산시장

2-2생활권 분양 ‘온기’, 역전세난 우려는 여전


2014년 세종시 부동산 시장은 공급과잉에 따른 비관론에서 출발해 2-2생활권 신규분양 열기에 따른 회복세로 마감됐다. 기존 매매시장은 약세, 분양시장은 강세로 양분된 결과였다.

본보 부동산 특집기사의 제목만 봐도 2014년 세종시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가 읽혀진다. ‘터널 속에 갇힌, 먹구름 낀, 딜레마, 악순환’ 등 부정적 수식이 대부분이었다. 공급자 편의에 맞춘 과대포장 일색인 부동산관련 보도에서 수요자 관점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본보는 지난 5월 5일자 지면 146호 ‘터널 속에 갇힌 세종시 부동산’ 커버스토리에 세종시 공인중개사 등 부동산업계 현업종사자 104명을 상대로 실시한 앙케트 조사결과를 실었다. 당시 현업종사자 10명 중 8명은 부동산시장을 약세 내지 약보합세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미래에 대해서도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2개월 뒤인 7월 우려가 현실로 드러났다. 세종시 3생활권 한 신규분양 아파트가 순위 내 청약을 끝마치고서도 약 70%에 가까운 미분양을 기록하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다. 당연히 세종시 미분양 주택도 크게 늘었다. 기존 전세·매매 시장에도 찬바람이 불었다. 이 시기 2억 원을 호가했던 첫마을 아파트 전용84㎡ 전세가격이 최하 1억 2000만 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9월 행복도시 2-2생활권 신규분양이 시작되면서 분위기 반전이 이뤄졌다. 세종 예미지, 세종 더샵힐스테이트 등이 1순위 당해지역에서 마감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그 여파로 한껏 침체됐던 기존 주택시장이 정상궤도에 올라서기 시작했으며 하락 일변도였던 기존 주택거래 시장도 온기를 되찾아갔다.    
그러나 이 온기가 언제까지 유지될지 장담하기 어렵다. 2015년 행복도시에만 1만 5000세대 신규입주가 쏟아지면서 공급과잉에 따른 역전세난이 재현될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김재중 기자 jjkim@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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