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알고 있다" 12.3% 불과
투표 시 우선 고려사항 ‘정책’
36.9% 진보성향 교육감 선호
세종시 유권자들은 6·4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교육감선거 출마예정자들에 대한 정보를 접하지 못했거나 대체로 알지 못했다. 아직 선거전이 본격화되지 않은 까닭이다. 반면 교육정책이나 경력·경험을 보고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많아 후보자들에 대해 알아보려는 유권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본보가 교육감 선거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11~14일 실시한 교육정책 수요조사 결과 6명의 후보자 중 단 한 명도 알지 못한다는 응답이 무려 37.5%나 됐다. 모두 알고 있는 유권자는 12.3%에 불과했다. 이어 ‘2명 알고 있다’ 18.5%, ‘3명 이상 알고 있다’ 18.4%, ‘1명 알고 있다’ 13.3% 순이었다.
교육감 후보의 성향에 대해서는 진보가 보수보다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유권자의 36.9%가 ‘진보 성향’, 24.5%가 ‘보수 성향’ 후보를 선호한다고 답변했다. ‘성향에 관계없다’(22.2%) ‘잘 모르겠다’(16.5%)는 무이념층도 38.7%나 됐다.
우리나라 선거의 고질적 병폐로 지목돼 온 지연·학연·혈연은 지지후보 선택의 고려사항이 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 유권자의 절반을 훨씬 넘는 58.0%가 투표 시 우선 고려사항으로 교육정책을 꼽았다. 이어 경력·경험 27.2%였다. 학연·혈연과 지역연고는 각각 3.9%와 2.4%에 그쳤다. ‘생각한 적 없다’는 응답층은 8.5%였다.
이충건 기자 yibido@sj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