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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과 동반 상승발전하는 사업 아니면 과감하게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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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과 동반 상승발전하는 사업 아니면 과감하게 통제”
  • 김소라
  • 승인 2012.08.14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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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회 의원 인터뷰 ④ 강용수 부의장

세종시의회가 출범하고 의장단 구성을 둘러싼 각 당의 눈치작전이 치열해지면서 새누리당 강용수 의원이 의장 선거의 핵심으로 떠올랐었다.
그 과정에서 강용수 의원은 유일한 새누리당 의원으로서 다수 의원을 확보하고 있는 민주당과 선진통일당 의원 사이에서 당당히 제2부의장 자리를 차지하면서 의회 내에서 그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2007년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박근혜 후보의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강 의원은 세종시 수정안으로 한나라당이 지역에서 설 곳을 잃었던 2010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간판을 걸고 당선되며 제6대 연기군의회에 입성해 상반기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12월 대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를 도울 세종시의회 유일한 의원으로 그 역할에 관심이 모아지는 강용수 부의장을 만나 세종시의회 내에서 앞으로 전개할 활동계획을 들어보았다.

연기군의회에서 세종시의회로 승격되면서 부의장직을 맡게 되었는데 각오는?
광역의원이 되니 새롭게 하고자 하는 의욕이 생겼다. 특히 부의장이 되니 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조치원이 지역구지만 부의장으로서 세종시의회의 얼굴로서 세종시 전역에 대해 더 폭넓게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더 공부를 하게 되는 듯하다. 전반적으로 애정을 가져야 하므로 다른 지역의 특성이나 현안에 대해서도 연구하고 파악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나뿐 아니라 광역의원이 되니 다른 의원들도 열심히 하고자 하는 모습이 눈에 보인다. 의회에도 자주 나오고 그만큼 의욕을 가진 것이다. 조례도 공부를 많이 해서 발의하려고 준비들을 하신다.
세종포스트가 의원평가를 할 수 있도록 의욕을 불어넣어주고 관심을 갖게 해준 것도 고마운 일이다. 부담스러운 마음도 있고 긴장도 되지만 의원님들이 열심히 일하면 그만큼 세종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새로운 각오를 다진다.

새누리당 시당과 관련해 관심들이 많은데 당 체제 정비 진행은?
나는 의정활동만 열심히 할 뿐이다. 최근 시당 구성을 위한 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 공모가 있었는데 국회의원 후보였던 신진 교수와 시장 후보였던 최민호 전 청장 두 사람이 신청했다. 모두 세종시당에 애정이 많은 분들이다. 다음주에 중앙당에서 실사를 나와 곧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어느 분이 되든지 위원장을 중심으로 당 정비가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유일한 현직 새누리당 세종시의원으로서 당에서의 역할이 중요할 것 같은데…
한나라당으로 당선되었으니 기본적으로 당에 대해 애정과 고마움은 있다. 2007년 경선 때부터 나는 박근혜 사람으로 분류되어 많은 설움을 받았었다. 당시 박근혜 조직은 사람이 별로 없었고 세종시가 특히 행정수도 위헌, 수정안 갈등 속에 휘말리면서 민심을 많이 잃었다.
다행히 박근혜가 있어 그를 좋아하는 사람이 한나라당을 이끌고 새누리당 창당과정에서 그들이 열심히 활동했다고 생각한다.
나는 시의원으로서 당에 애정은 있지만 어려운 당 정서를 봤을 때 내가 당을 좌지우지할 입장도 안 되고 당 정비를 하는 데 나의 역할이 얼마나 크게 작용할지 모르겠다.
앞으로 누가 위원장이 되느냐에 따라 위원장이 내게 적절한 역할을 맡기고 믿어준다면 또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니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일단 박근혜 라인으로서 힘이 된다면 박근혜 후보를 위해 열심히 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 새누리당 경선투표가 8월 19일 읍사무소에서 있고 20일 전당대회에서 후보가 선출되는 등 일정이 얼마 남지 않았다. 시당 위원장을 빨리 마무리해야 할 것 같다.

최근 끝난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했는데 주요 내용은?
5분 발언을 준비하면서 많이 신경이 쓰였다. 연기군의회 시절에는 다른 의원님들도 5분 발언은 많이들 안 하셔서 크게 의식하지 않았었다. 세종시로 가는 길목이어서 그런 측면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젠 의원들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기도 하니 자주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이번에도 여러 자료들을 많이 참고해서 고민하고 다듬었다.
발언의 요지는 세종시 재정 확보를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올해 약 2,200억 재정부족이 발생한 데다 내년 예산도 출범전 편성이 끝난 상태라니 내년 사업도 걱정이다. 특별교부세 1.5% 확보와 국고보조금 지급을 위한 특별법 개정 등이 빨리 이뤄져야 한다.
지난번 시장의 지역 순방 때 여론을 들어보니 주민들이 요구하는 사업들, 역세권 개발이나 북부권 투자 등이 모두 재정확보가 반드시 필요한 사업들이다. 편입지역은 도시계획을 통폐합해서 새롭게 개발하기 위해서는 자금이 문제다.
그런 뜻으로 5분 발언을 하게 되었다. 한 번 하고 보니 경험을 많이 얻고 자신감이 생겼다. 다른 의원들도 5분 발언뿐 아니라 조례제정 등 의정활동에 더 적극적이다.

연기군의 경우 의회와 집행부의 소통 부족 비판이 있었는데
연기군은 예산이 3,000억 규모였고 세수가 뻔해서 군에서 세운 사업계획에 대해 의회에서 제동을 걸 만한 여건이 부족했다. 앞으로 세종시 예산이 많이 확보되고 그만큼 사업규모도 커진다면 의회의 역할이 더 커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편입지역의 경우 모든 것을 새롭게 짜야 하는데 할 일이 무척 많을 것이다. 자족기능을 갖추기 위한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서 시는 적극 노력해야 하고 그에 어긋나는 것이라면 의회가 나서서 적극 조정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역과 동반 상승발전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니라면 과감하게 통제하고자 한다.
특히 세종시는 앞으로 예산계획을 세울 때 의회와 먼저 협의하고 의회의 동의를 구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이전에는 일방적으로 설명하거나 통보하는 형태였지만 이젠 그런 자세로는 안된다. 광역시가 된 만큼 소통이 되지 않으면 시정운영을 제대로 할 수 없을 것이다.

세종시민에 부탁하고 싶은 말
세종시는 대한민국 균형발전 차원에서 건설되는 계획도시다. 당초 계획대로 행정기능이 중심이 되어 다양한 기능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로서 특히 편입지역에 자족기능을 갖출 수 있도록 투자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를 위해서는 세계적 명품도시가 되도록 시민이 뜻과 의지를 모아 동참해 줘야 한다. 호주 캔버라는 행정도시로서는 성공했지만 자족기능이 여전히 부족해 아쉽다고들 한다.
세종시는 자족기능을 갖춘 도시가 되려면 주민 동참이 꼭 필요하다. 시에서도 도시계획관리지역을 확보해서 기업을 유치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지만 그 때 시민들의 협조와 이해가 필요할 것이다. 세종시민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시민의식을 발휘해 성공한 명품도시가 되도록 함께 힘을 모아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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