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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99 or 100-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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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99 or 100-1=0 ?
  • 김희순(세종YWCA성인권상담센터장)
  • 승인 2012.08.02 0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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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비밀- 깨진 유리창의 법칙







깨진 유리창과 같은 사소한 허점을 방치하면 더 큰 범죄가 진행된다. 빈집의 유리창이 깨진 채 있으면 그것이 심리적인 허가가 되어 다른 유리창이 깨지고 쓰레기가 버려지는 등 폐허가 된다는 것이다.

100-1=99가 아닌 100-1=0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사소한 것 하나가 무너진다면 그것이 전체의 붕괴를 가져온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이 법칙은 작은 것의 위험성, 작은 것의 위대함을 동시에 말하고 있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사소한 변화 "사소함의 힘". 우리가 사소하게 생각했던 것 하나가 앞으로 발생할 큰 일의 전조가 될 수 있습니다.

인구 890만의 거대 도시 뉴욕
1904년 개통 후 북아메리카의 발, 뉴욕의 상징 지하철
그러나 1980년대 여행자들 사이에 공공연히 떠돌던 말
"뉴욕에 가면 지하철은 절대로 타지 마라"
당시 연간 60만건 이상의 중범죄 사건에 시달리던 뉴욕
이중 90% 이상이 지하철 범죄
1994년 뉴욕 시장으로 선출된 루돌프 줄리아니와 윌리엄 브래턴 신임 경찰국장
지하철 흉악 범죄를 줄이기 위한 그들의 제안
지하철 무임 승차 단속, 지하철 역사 낙서 지우기
이에 따른 언론과 시민들의 반응
뉴욕 검찰청 출신의 경험 많은 줄리아니가 강력범죄와 싸울 자신이 없어 경범죄를 선택했다.
그 가운데 무려 6,000개 지하철 차량의 낙서를 지우는 터무니없는 작업을 5년간 지속, 그 결과 감소하기 시작한 범죄율
연간 2,200건에 달하던 범죄 1,000건 이상 감소, 75%나 급감하는 뉴욕 지하철 범죄율, 지하철에서 올린 성과를 뉴욕시 전체의 범죄억제 대책으로 확대 도입
도시 곳곳의 낙서, 무단 횡단, 쓰레기 아무데나 버리기 - 강력해진 경범죄 단속
이후 역시 급강한 범죄발생 건수가 살아있는 증거가 되었습니다.


"웃자고 한 농담 가지고 까탈스럽게 굴긴...",
"장난으로 엉덩이 한 번 쳐봤어요. 다들 그렇게 하고 놀아요"
우리가 살고 있는 주택가에 계속 밀고 들어오고 있는 변종 성매매 업소들!
"성매매가 없어지면 성폭력이 늘어날 것이다"라고 믿는 경직된 뇌구조를 갖고 있는 사람들!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사회에 유리창이 깨져 있지 않으면, 쓰레기가 버려져 있지 않고, 변종 성매매업소들이 발붙이지 못하고, 장난도 성폭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 한인간의 성을 내 성충동을 해결할 대상으로 보는 경직된 뇌구조가 바뀌면 성범죄의 심리적 허락은 존재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성폭력은 매우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그 대부분은 아동․여성의 통제 범위 밖에 있습니다. 더구나 아동에게 더 나이가 많고 힘이 세며 더 많은 권력을 가진 어른에 끝까지 저항할 것을 요구하는 것은 더 큰 폭력을 당하거나 죽음을 당할 수도 있는 일입니다.

성폭력피해후 대처방법을 알려주는 것은 예방이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동 대상 성폭력의 경우 가해자가 대부분 아는 사람이므로 성폭력과 친밀감 구분이 어렵고 성폭력 상황에 대한 판단이 어려워 아동 스스로 성폭력을 예방하기란 거의 어렵습니다. 따라서 성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부모, 교사 등 보호자 교육과 아동관련 시설종사자 교육이 우선적으로 선행되는 것이 예방의 효과가 크기 때문에,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어른의 생각과 행동을 변화시키고 나아가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지금, 성폭력예방의 역할을 누가 하는 것이 효과적인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때입니다!

또한 지금이 지역사회 중심의 통합적 성폭력예방 전략으로, 지역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 깨진 유리창이 어디에 있는지 살펴보고, 없애기를 시작해야 하는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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