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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음악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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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음악이야기
  • 성현기(팝칼럼니스트)
  • 승인 2012.06.18 1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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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러움과 뜨거운 태양으로 가득한 이 여름에는 어떤 음악을 들을까?
여름을 노래한 팝과 가요를 고르며 즐거운 고민을 하다가도 마땅한 곡을 바로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
먼저 A Summer Place가 떠오른다.
캐나다출신의 작곡가 "퍼시 페이스"의 1959년 작품으로 당시에 싱글차트에서 9주 동안 정상에 올랐고 국내에는 영화 "피서지에서 생긴 일"로 소개된 곡인데 딱 이거다 싶지는 않아서 비치보이스의 1988년 마지막 넘버원 히트곡 Kokomo를 떠올려보다 여름음악의 고전인 Summer Time으로까지 마음을 움직여보지만 Summer Time은 재즈클럽에나 가야 제 맛이 날 것 같고, 해수욕장에 비키니문화가 시작되던 1950년대 초반 바닷가에 노란색 비키니를 입고 유행을 이끌었던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Girl들을 풍자한 Brian Hyland의 Itsy Bitsy Teeny Weenie Yellow Polka Dot Bikini를 듣자니 너무 남루한 느낌이 든다.
가요 중에는 DJ DOC의 여름이야기나 징검다리의 여름 등도 있지만 거기까지 마음이 가지는 않는다.
싱그럽고 상큼한 느낌으로 감상할 수 있는 곡은 없을까?
고민하다가 떠오른 곡이 Summer Wine이다.
My Way를 노래했던 고전 팝스타 Frank Sinatra의 막내딸인 Nancy Sinatra가 남편이자 작곡가인 Lee Hazlewood와 함께 부른 곡으로 1967년 발표한 앨범 Nancy&Lee에 수록된 Summer Wine은 여름을 노래한 아름다운 곡으로 발표한지 45년이 되었지만 지금 들어도 리듬과 멜로디구성이 시대에 뒤지지 않아서 젊은이들이게도 옛 노래가 주는 어색함이 없으며 70년대 초반에 박인희와 이필원이 우리말로 번안해서 함께 부른 적이 있어 올드 가요팬들에게는 친숙한 음악이다.

가사 -

"봄철딸기와 체리가 천사의 키스처럼 이상적인 비율로 조화를 이루는
나의 여름와인은 정녕 이 모두로부터 만들어집니다.
당신은 이제 그 은빛 박차를 벗고 나와 함께 하시죠.
준비한 이 여름와인을 드리겠습니다.


낭만 가득한 노랫말과 로맨틱한 Nancy Sinatra의 목소리로 이 여름이 더욱 푸르고 상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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