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이 지난해 말 실시한 중학교 3학년 대상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운영 결과, 학생·학부모 만족도가 각각 89%, 82%로 나타났다.
중3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은 지난해 12월 2일부터 올해 1월 6일까지 ‘학생 맞춤형 진로전공탐구반’ 형식으로 운영됐다.
인근 대학, 정부세종청사, 국책연구단지 등의 인프라를 활용해 학습자 중심 프로젝트형 수업으로 진행됐다. 총 24개 반, 23명의 강사가 참여했으며 세종시 20개 중학교 학생 198명이 수강했다. 이수자는 총 175명으로 수료율은 88.4%로 집계됐다.
시교육청이 개강 전과 운영 후로 나눠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학생, 학부모 만족도는 각각 89%, 82%로 나타났다. 참여 학생, 학부모의 78%가 진로·진학 설계에 도움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향후 강좌 신청에 대해서는 학생은 85%, 학부모는 83%가 재참여 의사를 밝혔다.
사전 설문조사 결과 학생들은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참여 이유로 ‘강좌에 대한 지적 호기심이 커서(45%)’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나의 적성에 부합하는 진로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29%) ▲부모님, 선생님, 친구들의 권유로(11%)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학부모의 경우 ‘내 아이의 적성에 부합하는 진로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36%)’가 가장 많았다. 이어 ▲강좌에 대한 지적 호기심이 커서(28%) ▲고등학생 대상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을 미리 경험하고 싶어서(14%) 순으로 확인됐다.
시교육청은 올해 1학기부터 중학생 대상 공동교육과정을 전면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강좌와 강사풀을 확대하고, 온라인 수강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흔히 말하는 중학교 3학년 2학기 취약 시기에 고등학교 입시에 반영되지 않음에도 이수율이 88.4%로 매우 높았다”며 “중3 대상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지적 호기심을 해결하고, 고등학교 진학 설계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