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조치원 중앙공원 추진…침산리 일원 36만㎡ 규모
세종시가 지난 60여 년 간 방치됐던 공원부지를 본격 개발하기로 했다. 사업이 완료되면 시 북부 조치원지역의 부족한 공원·체육 인프라가 확충되고 재산권을 제약받아 온 주민들의 불편도 해소될 전망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조치원 중앙공원(가칭) 조성 계획을 밝혔다.
이번 사업은 침산2근린공원과 인근 체육시설 터를 묶어 총 36만㎡ 규모의 조치원 대표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부지는 지난 1954년 이후 61년 동안 미집행시설로 방치되면서 주민들이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아온 상태다.
공원은 ‘자연과 함께 하는 건강한 세종시민의 중심’이라는 모토로 ‘휴락감학(休樂感學; 쉬고 즐기고 느끼고 배우는)’의 공간으로 조성된다.
공원 북쪽은 산책로와 전망대를 만들어 휴식과 건강의 공간이 된다. 설계시 서북부 도시개발사업과 동선이 연계될 수 있도록 고려했다. 현재 문화예술회관과 도서관이 있는 공원 동쪽은 향토문화자료관을 배치해 배움과 문화의 공간으로 만든다.
공원 중앙 수변공간에는 바닥분수광장, 화원 등 휴식공간을 조성하고, 공원 남쪽 시민체육관 주변에는 운동장과 테니스장 등 건강을 위한 체육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지난 8월 청춘조치원프로젝트 회의와 9월 총괄기획가, 정책자문위원회 자문을 거쳐 이 달 15일 주민설명회를 갖는 등 공원 구상안을 계획해왔다. 추후 북부권 중심공원으로서 위상에 걸 맞는 새로운 명칭을 시민을 대상으로 공모하고 연말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이 사업은 시민들의 재산권 침해를 해결하고, 공원 및 체육시설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매우 시급하다”고 강조한 뒤, “추가 매수해야 할 11만평에 약 600억 원 정도가 소요될 예정이다. 아직 기본 구상만 나온 상태로, 전체 예산이 확정되면 토지 보상에 착수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조성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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