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댓글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세종시교육청 공동캠페인
백의종군 압박받는 이해찬, 세종정가 ‘술렁’
상태바
백의종군 압박받는 이해찬, 세종정가 ‘술렁’
  • 김재중
  • 승인 2015.10.19 15: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야 손익계산 분주…총선 변수로 급부상

  

세종시 지역구인 6선의 이해찬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당내 혁신위원으로부터 “백의종군해야 한다”는 요구를 받으면서, 세종지역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이 의원은 건강악화설 등 각종 루머에 시달리면서도 내년 총선출마에 대한 의지를 우회적으로 밝혀왔다. 특히 여당인 새누리당에서 이 의원에 대적할 중량감 있는 후보가 없어 ‘7선 고지’에 무난하게 안착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이 의원이 ‘백의종군’ 압박을 받자, 지역 내 여야 정치권 모두 향후 어떤 변수가 생겨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지역 내 새누리당 지지층은 ‘기회’로 인식하는 경향이 짙다. 새누리당 당원인 A씨는 “이해찬 의원에 맞서 싸워 이길 수 있는 후보가 누구냐에 모든 관심이 집중돼 왔는데, 이제 다른 변수도 고려해야 할 상황”이라며 “집안다툼에서 이 의원이 상처를 받는다면, 실제 본선에 나서더라도 승리를 쉽게 거머쥐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측은 이 문제에 대한 거론 자체를 꺼리는 분위기다. 언론의 코멘트 요구에 이 의원 스스로 “답변할 만한 게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 다만 “올 것이 왔다”는 이야기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관계자 B씨는 “친노 좌장이 물러서야 ‘친노 전체’가 살 수 있다는 인식은 이미 오래전부터 있었던 것”이라며 “이번 백의종군 요구도 그와 같은 생각의 연장선상에서 나온 것으로 이해된다”고 말했다.

 

B씨는 “이 의원이 당내 역학관계 때문에 불출마를 선택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비록 가능성이 낮더라도 지역(세종시)에서 이에 대응할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원외 친노인사인 최인호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은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해찬 의원을 향해 “친노와 비노의 싸움을 종식시킬 계기를 만들어 달라. 백의종군 선언을 듣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최 위원은 백의종군의 의미에 대해 “불출마가 될 수도 있고, 당에 맡겨서 부름에 응하는 것도 있고,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