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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 연말 최고점 돌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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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 연말 최고점 돌파 가능
  • 양동철 세종해냄 대표(세종시부동산연합회 회장)
  • 승인 2016.07.13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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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철의 부동산이슈 | ‘2014 세종시 아파트 결산’

행복도시 미래비전 공감대 충분, 미분양 없어
도시 자체적 주택 수요 재창출, 자생력 증거
먹을거리 부족 한계, 4생활권 개발 등이 관건

부진하던 세종시 아파트 시장이 저가 매수세와 2-2생활권의 분양 호조로 인해 완연한 회복세에 들어섰다. 올해 초와 비교해 최고점을 돌파하진 못했지만 근접한 수준까지 다다랐고, 2-2생활권의 마지막 분양인 더샵 힐스테이트의 분양 열기로 볼 때, 연말 최고점을 돌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올해 입주한 정부청사 인근의 시범생활권인 1-3,4,5생활권의 84㎡의 평균 분양가가 약 2억6000만원인데 반해 2-2생활권 평균분양가는 약 3억 원으로 분양가 차이만도 4000여만 원이나 된다. 물론, 분양가 차이만큼의 가격 상승은 아니지만, 2-2 생활권 신규 분양아파트가 전체 세종시 아파트의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2014년은 중앙행정기관의 마지막 이전이 있는 해로 세종시의 안착을 위해 매우 중요한 해였다. 2013년도엔 중앙행정기관의 2단계 이전으로 청사 상주 근무인원이 1만 명이나 됐지만 한솔동 첫마을을 비롯한 일부 아파트를 제외하곤 입주할 아파트가 없었던 것에 반해, 2014년도엔 오피스텔을 포함해 약 2만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성공적인 분양에 이어 입주까지 원활하게 이뤄질 지가 관심사였다.


청사는 이전했지만 여전히 많은 수의 공무원이 이전 준비가 안 됐다. 서울로의 출퇴근이 행해지고 있어 자칫 공동화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도 매우 컸다. 여기저기 건설되어지는 아파트를 보며 누가 와서 저 많은 아파트를 채울 수 있을까 하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 수도권의 일부 신도시처럼 아파트만 썰렁한 채로 남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많았다. 아직 연말까지 한 달 보름이 남아있지만, 오피스텔을 제외하곤 입주가 성공적이라 평가된다.


2014년 세종시 아파트를 결산한다면 첫째, 대중이 세종시의 미래비전에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는 것이다.
약 1만 6000여 가구에 달하는 민간부문 아파트의 입주가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신규 분양 예정이던 약 1만 4800가구의 아파트가(현재까지 약1만 2000가구) 미분양 없이 성공적인 판매실적을 보이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아직 공급되지 않은 약 3000여 가구의 3생활권 아파트들도 분양이 잘 될 것으로 판단된다. 전체 이주 공무원이 약 1만 5000명인 점을 감안하면 일반 대중의 세종시에 대한 관심의 정도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멀리 부산을 비롯해 대전 이남의 지방에서 상담을 받기 위한 문의가 많은 편이다.


다음으로 행복도시 자체 내에서 주택수요가 재창출된다는 점이다.


2011년 말부터 2012년까지 입주가 이뤄진 한솔동 첫마을은 약 6500가구로 이뤄졌다. 이전 공무원들도 있지만 대다수는 세종시의 미래비전을 보고 이주해 온 일반인이다. 첫마을 주민들이 분양시장 및 매매시장과 타 생활권으로의 전출 등 입주시장의 새로운 수요자로 나선 것이다. 이는 도시가 자생력을 가지면서 발전하고 있다는 증거로 봐야 한다.


2014년은 아직 도시 생성의 초기단계로서의 한계점도 보여준 한 해였다.


중앙행정기관 이전과 건설관련 업종 이외에 다른 먹을거리가 부족한 현실이 지속적인 공급과 맞물려 주택 매매가격과 임대가격의 낙폭을 매우 크게 키우고 있다. 특히 대량 공급이 진행된 오피스텔 등의 성적은 초라하기 짝이 없다. 2~3개월 사이 전세가가 1억 원씩 떨어지고 분양권 가격이 프리미엄 3000만원에서 마이너스 1000만원까지 형성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은 아직 도시의 미숙한 점을 보여주는 것이다. 2015년에도 대규모 주택의 입주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4생활권의 대학연구 시설의 조속한 유치와 중앙행정기관의 산하 기관 이전 및 국회분원 이전 등의 긍정적인 시그널을 학수고대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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