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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고지혈증 증가율 남성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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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고지혈증 증가율 남성 2배
  • 이재민 교수(을지대병원 내분비내과)
  • 승인 2016.05.2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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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이·운동습관·복부비만 등 개선해야

고지혈증 환자의 증가추세가 심상치 않다. 특히 여성에서 더욱 그렇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고지혈증 진료인원은 2008년 74만 6000명에서 2013년 128만 8000명으로 약 72% 증가했다. 이 기간 남성은 31만 1000명에서 50만 6000명으로 연평균 10.2%, 여성은 43만 5000명에서 78만 2000명으로 연평균 12.4% 각각 증가해 여성의 진료인원과 증가율이 남성보다 모두 높게 나타났다. 특히 60대는 여성이 남성보다 진료인원이 2배 이상 많았다.

고지혈증은 한마디로 피 속에 중성지방이나 콜레스테롤 중 한 가지라도 정상보다 많은 상태를 말한다. 체내에 흡수된 지방은 수용성 물질이 아니기 때문에 단백질과 결합해 혈액내로 운반 대사된다. 체내로 흡수된 지방과 대사산물인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인지질, 유리지방산 등은 단백질과 결합해 수용성 형태의 지단백이 되는데, 이런 혈청지질이 정상보다 많이 증가하면 고지혈증이 된다.

콜레스테롤의 성분은 기름이어서 수용성인 혈액에는 용해되지 않는다. 따라서 이들 성분이 혈류 내에서 이동하기 위해선 단백질 성분과 결합해 지단백의 형태를 취해야만 가능하다. 이들 단백질과의 합성 형태에 따라 고밀도 및 저밀도 지단백으로 구별된다. 이들 중 혈관에 손상을 주고 동맥경화증 및 관상동맥 질환을 유발시키는 유해한 지단백을 저밀도 지단백(LDL)이라고 한다. 고밀도 지단백질(HDL)은 저밀도 지단백질과 동맥경화가 생긴 부위에서 콜레스테롤을 제거해 간으로 운반해 주는 역할을 한다.

고지혈증은 50대 이후 급격하게 그 증상이 나타나 중년여성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고지혈증은 공복상태에서 혈액검사를 통해 콜레스테롤 수치로 간단하게 진단한다. 콜레스테롤이 200mg/dl 미만이면 정상, 200~239mg/dl는 고지혈증 주의, 240mg/dl 이상은 고지혈증이다.

고지혈증의 치료 및 예방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식이요법을 통한 혈중 지방의 정상화다. 더불어 금연과 적절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육체적 활동량을 증가시켜야 한다. 특히 지속적인 조깅, 산책, 수영, 자전거 타기, 스키, 체조, 골프 등의 유산소 운동은 저밀도 지단백(LDL)을 감소시키고 고밀도 지단백질(HDL)을 증가시킨다. 운동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최소 1주일에 3번, 한 번에 30분씩 운동하여 2개월이면 효과가 나타난다.

그 외에 고지혈증을 악화시킬 수 있는 질환을 치료함으로써 지질대사의 악화를 방지하고 동맥경화증의 유발인자인 고혈압, 당뇨병 등에 대한 철저한 검사와 치료를 해야 한다.

식사요법의 일반적인 원칙은 전체적인 열량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데 있다. 식사요법은 금주와 함께 식사의 양과 종류를 잘 계획해야 하는데 포화지방산인 동물성 지방의 섭취를 피하고 불포화 지방이 많은 식물성 야채류를 섭취해야 한다. 식물성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것으로는 옥수수기름, 참기름, 콩기름, 면실유, 땅콩유 등이 있고, 반대로 야자유, 돼지고기나 쇠고기의 기름부위에는 포화지방산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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