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평야 일대 금개구리 이어… 생물종 다양성 높아
행정중심복합도시 예정지역 내 중앙공원 및 국립수목원 부지인 장남평야 일대에서 천연기념물 재두루미와 노랑부리저어새가 발견됐다.
8일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와 대전충남녹색연합에 따르면, 멸종위기종 금개구리 서식처인 장남평야 일대에 재두루미 18마리와 노랑부리저어새 1마리가 지난 2월과 4월 발견됐다.
이곳은 최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큰기러기의 집단 서식처로 흰뺨검둥오리, 백로류 등이 자주 찾았다. 또 금강과 미호천의 합류부인 장남평야 인근 합강리 일대도 흑두루미와 두루미가 찾아 장남평야 일대에도 두루미류가 올 가능성이 점쳐졌었다. 장남평야에서 천연기념물인 이들 철새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남평야에는 금개구리뿐만 아니라 독수리와 잿빛개구리매, 큰기러기, 원앙, 맹꽁이, 삵, 너구리, 고라니, 큰주홍부전나비 등이 발견되는 등 이미 우수한 생물종 다양성을 확인한 바 있다.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김수현 사무처장은 "중앙공원 및 국립수목원 부지에 100만㎡(30만평) 규모의 생태습지공원이 조성돼 금개구리는 물론 다양한 생물종이 인간과 공존하게 될 것"이라면서도 "원형보전 구역이 아닌 일부 지역에서는 성토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금개구리 산란 및 야생동물의 서식환경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립수목원 부지는 전체 면적을 성토할 계획이어서 멸종위기종 야생동물에 대한 보전대책이 없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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