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집열판이 지붕에 설치된 시민 쉼터 디자인. 행복도시건설청 제공

태양광만으로 밝히는 LED가로등이 행복도시에서 첫 선을 보인다.

행복도시건설청과 LH(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는 외부 전기 공급 없이 태양광발전시설로 생산한 전기로만 제천변의 LED가로등을 밝히는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국내 최초로 쉼터 지붕에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하고 이곳에서 생산되는 전기를 저장장치(ESS)에 저장해 사용하겠다는 것. 스마트그리드(지능형전력망) 기술이 적용되며 최대 3~4일간 가로등을 밝힐 수 있다는 게 행복청의 설명이다. 행복도시는 2020년까지 250㎿ 이상을 태양광발전으로 하는 친환경 녹색도시로 건설 중이다.

태양광발전시설이 설치되는 시민 휴식쉼터는 현재 공사 중인 2-4생활권의 제천변에 조성된다. 이 곳에는 자전거 거치대와 의자 등 휴식공간을 마련하고 지붕에는 태양광 집열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능호 녹색도시환경과장은 "전기 생산과 저장시설로서의 효율성 등을 살펴본 뒤 향후 공원과 아파트 등에 확대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이충건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