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이 1학기 중 예정된 수학여행을 전면 취소했다. 세종시 47개 초·중·고 가운데 2개교가 이미 수학여행을 다녀왔고 21개교가 예정돼 있었다.

시교육청은 단, 수련활동 및 체험학습에 대해서는 철저한 안전대책을 강구한 상태에서만 실시하고 그렇지 않으면 취소할 것을 당부했다.

시교육청은 세월호 침몰 다음날인 지난 17일 긴급 학교장 회의 소집에 이어 22일 학교 교감회의를 다시 소집해 이 같이 결정했다.

시교육청은 또 이번 현장체험학습 취소에 따른 일선학교의 교육과정 공백 최소화를 위해 학교 내 야영 및 근거리 지역 탐방 등 안전하고 의미 있는 체험활동을 실시하라고 권장했다.

2학기 현장체험학습도 1~3학급 또는 100명 이내의 ‘소규모’ ‘테마형’으로 진행할 것을 당부했다. 실시 여부도 학부모의 80% 이상의 동의를 받고, 철저한 안전대책 수립 후 진행할 것을 지시했다. 사전 답사 시에는 학생들의 실제 이동경로를 의무적으로 확인하고 학부모 1명을 필히 동행하도록 했다.

이충건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