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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스마트교육, 창의인재육성 모델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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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스마트교육, 창의인재육성 모델 돼야
  • 김성연(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 승인 2013.12.10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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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 세종시 입주를 앞두고…

필자는 2015년 세종시 입주예정자다. 낯선 지역에 입주를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세종시의 교육환경이었다. 지난해 7월 세종시교육청이 ‘세계를 선도하는 희망찬 세종교육’ ‘조화롭고 품격 높은 창의인재 육성’이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세종교육 비전 2030’을 대대적으로 발표했다. 이 뉴스를 접하고 기대감이 컸다. 대부분의 학생과 학부모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사교육의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우리 아이에게 선진화된 공공 교육의 환경을 누릴 수 있다고 믿었다.

세종시교육청이 발표한 추진내용은 ‘세계적인 신개념 스마트 교육 도입’ ‘효행과 바른 인성의 생활화’ ‘방과후 학교’ ‘특성화 교육타운 조성’ 등이었다. 그 중에도 언론을 통해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이 바로 ‘스마트 교육’이다. 대형 전자칠판을 전 교실에 설치하고 디지털 교과서로 수업을 하거나 스마트 패드를 이용한 교육을 한다는 내용이다. 앞으로 자랄 우리 아이가 그런 훌륭한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기대감이 매우 크다.

하지만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여 우수한 인프라와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만이 세계적인 선진교육은 아닌 것 같다. 진정으로 창의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한 감성을 가진 인재육성을 위해서는 이론과 개념 뿐 만아니라 학습 내용이 생활 속 어떤 분야에 사용되는지, 왜 배워야 하는지 몸소 체험하고 탐구해야 진정한 창의적인 인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정부에서 추진하는 융합인재교육(STEAM)이 지속적으로 강조되는 이유도 바로 이때문인 것 같다.

세종시의 공교육이 우리나라를 선도하는 창의적인 인재육성을 실현하기위해서는 인프라적인 측면 뿐 만 아니라, 청소년들의 다양한 상상력을 발휘하고 재미있는 실험과 체험을 바탕으로 체험탐구형 교육이 병행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이를 통해 나아가 세계적인 융합인재교육(STEAM)의 선도자 역할을 수행하길 기대한다.

필자가 근무하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에서는 미래의 창의적인 과학인재 육성을 위해 2008년부터 초중고 학생 들을 대상으로 ‘엑스사이언스’와 ‘주니어닥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직접 연구현장을 방문하여 연구자들과 같이 다양한 실험을 체험하고 과학적인 주제에 대해 토론함으로써 과학에 대한 흥미와 창의력을 키우는 프로그램이다. 이러한 체험탐구형 교육방식이 우리나라 공교육를 선도하는 세종시 교육의 한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세종시 교육이 ‘세계를 선도하는 희망찬 세종교육’ ‘조화롭고 품격 높은 창의인재 육성’이란 2030 비전을 발표한 만큼 스스로 체험하고 토론하고 탐구하는 진정한 창의인재 육성 모델을 선도하길 진심으로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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