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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아파트 편하진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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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아파트 편하진 않죠!”
  • 박숙연
  • 승인 2013.11.11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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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마을사람들 | 임재긍 한솔동통장협의회장

생활민원 해결 숨은 일꾼, "첫마을 모두가 원주민"


"그리 편하지는 않지만 적응하면서 살아야죠." 세종시 원주민 임재긍<사진> 씨의 첫마을 생활에 대한 회고다.

세종시 첫마을 터는 옛 연기군 남면 나성리다. 이 마을의 이장을 지낸 임 씨는 행복도시 개발기 주민보상대책위원회위원장을, 세종시 출범 후 현재는 한솔동통장협의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임 회장은 "2년 가까이 세종시 출범이 지체되면서 재정착을 못하고 뿔뿔이 흩어진 원주민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2009년 수정안과 촛불문화제 참여 등 인고의 세월을 견디다 못해 고향을 등진 이웃들이 그만큼 많다는 얘기다. 그는 주민보상대책위원장으로서 예정지역 주민들의 일자리 창출과 생계문제 해결을 위해 ㈜전월, ㈜장남, 주민생계조합영농사업단㈜ 등의 법인을 설립, 행복도시 건설에 따른 분묘이장과 건물철거 등의 사업을 예정지역 주민들이 맡을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6월 첫마을 주민화합의 날과 지난달 19일 열린 제1회 한솔동 주민화합 한마당 잔치까지 첫마을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일이라면 어디든지 숨은 일꾼 임 회장이 있었다. 그는 "흔히 세종시에 수용된 지역의 사람들을 원주민이라 부르는데, 이제 첫마을에 입주해 처음 살게 된 모두가 원주민"이라며 "세종시의 얼굴인 첫마을이 모범이 되고 잘 되어야 세종시가 잘 될 수 있다"고 했다.

한 달에두 차례 열리는 통장협의회를 통해 첫마을의 여러 가지 불편민원도 해결하고 있다. 세종시가 차 없는 도시로 설계된 관계로 주차난이 심각한데 임시주차장이나마 몇 개 만들도록 요청해 불편을 덜었고 고속도로 소음문제도 상행선 방음벽을 설치토록 해 고통을 일부 해소했다.

임 회장은 "세종시의 빠른 정착을 위해서도 더 이상 정치인들이 자기 이익을 위해 세종시를 쥐고 흔드는 일은 다시는 없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박숙연기자 sypark@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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