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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알 수 없는 통증 도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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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알 수 없는 통증 도대체 왜?
  • 조대현(대전성모병원 통증센터)
  • 승인 2016.05.26 12: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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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방치 시 우울감·수면부족 시달려

몸에 통증이 있어 병원 이곳저곳을 다니고 여러 가지 검사를 해보아도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때문에 환자 본인은 분명히 몸이 아파 괴로운데 겉으로 드러나지도 않아 가족은 물론, 주위 사람들에게 ‘꾀병’ 부리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받기 일쑤다.

통증은 우리 몸에 이상이 생겼다는 것을 알려주는 일종의 경보장치다. 그러나 통증이 만성화되면 거꾸로 통증 그 자체가 원인이 되어 심장, 폐 및 뇌에 이상을 초래하게 된다. 신경병성 통증은 외부의 충격 없이 신경에 문제가 있어 나타나는 통증으로 타는 것 같은 느낌이나 전기가 오는 느낌, 가만히 만지고 닿기만 해도 통증을 느끼는 이질통, 같은 자극에도 평소보다 통증을 더 많이 느끼는 통각과민, 비정상적인 감각이 오는 이상감각과 불쾌감 등이 일어나는 질환이다.

이러한 증세가 밤낮 가리지 않고 나타나면 일상생활과 대인관계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가족 또한 고통을 받는다. 통증이 최악에 이르면 불안하고 절박하며 더 이상 생활을 지속할 수 없을 것 같은 우울감과 수면부족에 시달리게 된다.

통증은 신경을 통해 전달된다. 우리 몸에 지속적인 통증 자극이 오면 통증을 나르는 신경 뿐 아니라 주변의 신경까지 흥분성이 증가하게 된다. 이로 인해 정상적인 자극에도 지나치게 과민하게 반응해 통증이 증가하게 된다. 이렇게 주어진 자극에 대해 신경이 지나친 반응을 하게 되면 일반적인 휴식이나 약물, 물리 치료만으로는 효과가 없게 된다. 이 경우 신경의 과민 반응을 없애거나 줄여 줘서 신경흥분성이 오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주는 것이 바로 신경 차단이다.

신경 차단법은 흥분된 뇌척수신경, 교감신경, 말초신경 등 어느 부위에서나 문제가 되는 신경 주위에 신경치료 약물을 직접 투입함으로써 신경의 흥분성을 낮추고 신경 주변의 부종을 가라앉혀서 혈액 순환을 개선시키게 되어 평상시의 안정된 신경으로 되돌려준다.

치료는 국소마취 하에 주사하기 때문에 별로 고통스럽지 않고, 1∼2시간에 효과가 소멸되는 약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남녀노소 관계없이 부작용이 거의 없고 대개 입원도 필요 없다. 질환에 따라서는 고주파를 이용하여 신경을 가열하여 일시적 혹은 영구적으로 신경 기능을 차단시키는 방법이 이용되기도 한다. 암 환자의 경우에는 신경 파괴제를 사용해 살아있는 동안 고통이 없게 할 수 있다.

특히 요통을 호소하는 환자의 경우 통증의 원인을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허리에 통증을 호소하는 것은 같지만 허리의 통증이 허리에 문제가 있어서 요통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천장관절이나 엉덩이에 있는 이상근 등 근육의 문제로도 요통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허리에 문제가 있다고 해도 척추뼈, 척추간 관절, 디스크, 척추뼈와 디스크를 싸고 있는 인대, 척추를 둘러싼 근육, 대요근이라는 허리 깊숙한 곳에 있는 근육 등에 문제가 발생해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복합적인 요인으로 요통을 일으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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