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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 맞은 가을...쉽게 찾아가는 '세종 단풍 맛집'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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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 맞은 가을...쉽게 찾아가는 '세종 단풍 맛집'은 어디?
  • 정은진 기자
  • 승인 2022.10.25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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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두 발로 뛰며 만난 세종시 단풍명소, 가볍게 떠나보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세종시 임난수 사당 숭모각과 한 쌍의 은행나무 (제공=문화재청)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세종시 임난수 사당 숭모각과 한 쌍의 은행나무

[세종포스트 정은진 기자] 가을이 절정을 맞고 있다. 

세종시 곳곳이 서늘한 공기와 더불어 울긋불긋한 단풍으로 물들어간다. 아파트 단지마다 색색으로 갈아입은 조경수들이 시민들의 눈을 즐겁게 만든다. 

부쩍 추워진 날씨가 아직 가을을 제대로 즐기지 못한 시민들의 발걸음을 재촉하게 만든다. 

세종시 첫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임난수 사당의 은행나무 한 쌍과, 전동면 베어트리파크, 곳곳에 포진된 등산 명소와 중앙녹지공간, 이색적인 풍경을 선사하는 종교시설 등등. 

코로나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가을을 맞은 지금, 이 계절을 즐기려는 시민들의 바쁜 마음을 가볍게 달래줄 세종시의 단풍 명소를 직접 두 발로 찾아봤다. 

2022년 10월 20일에 촬영한 세종시 첫 천연기념물 임난수 은행나무. 서서히 노란빛으로 물들 준비를 하고 있었다. 정은진 기자

세종시 첫 천연기념물 '임난수 은행나무' 

세종시의 첫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임난수 은행나무는 세종시를 대표할만한 단풍 명소다. 높이 20m에 둘레 7m, 수령 600년으로 추정되는 거대하고 아름다운 은행나무 암수 한쌍이 사당 앞을 지키는 모습은 신성함 그 자체기 때문이다.

다만 대표적 단풍 명소로 자리잡기 위해선 접근성이 좋지 않은 점과 길 안내도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점을 개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기자가 직접 가본 임난수 은행나무 일대는 아직 단풍 절정은 아니었으나 서서히 노란색 빛으로 물들 준비를 하고 있었다. 

25일 이 일원에서 축제가 열린다. 부안임씨 전서공파 대종회가 주최, 연기향토박물관이 주관하는 제1회 세종 임난수 은행나무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축제에서는 숭모각 제향과 목신제, 영화 '상두놀이' 관람 및 감상문 쓰기 대회, 소원 써 붙이기, 소지 올리기, 시 낭송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베어트리파크 개장 후 13년간 가을철 대표 볼거리로 자리 잡은 ‘단풍낙엽산책길’도 축제기간에 개방한다.
베어트리파크 개장 후 13년간 가을철 대표 볼거리로 자리 잡은 ‘단풍낙엽산책길’도 축제기간에 개방한다.

곰과 숲과 단풍...전동면 베어트리파크

세종시민들에게 잘 알려진 베어트리파크도 단풍 명소 중 하나다.

반달곰과 각종 동물들, 정원과 산책을 함께 즐길수 있는 베어트리파크는 오는 11월 6일까지 단풍축제도 열린다. 축제 기간동안 아름다운 색을 자랑하는 단풍을 즐기는 것은 물론 각종 공연과 전시회, 체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또한 숲 보호를 위해 매년 한시적으로만 개방되는 '단풍낙엽산책길'도 개방된다. 

원수산 초입에 위치한 단풍 산책길. 힘들이지 않고도 풍경을 즐길 수 있으며 세종신도심 제1 단풍명소로 꼽기에 손색이 없다. 정은진 기자

원수산과 전월산, 괴화산...세종신도시 3대산의 단풍도 '기대'

세종시 3대 산인 원수산과 전월산, 괴화산의 단풍도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다. 

아직 단풍 절정은 아니지만 부쩍 추워진 날씨 덕에 조금씩 색색으로 옷을 갈아입고 있는 세종시의 3대 산으로 가볍게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원수산의 경우 산으로 오르지 않아도 초입 부분에 매우 아름다운 단풍 산책길이 마련되어 있으니 참고하자. 

또한 소정리 고려산과 전동면 운주산, 금남면 비학산 등 원도심의 다양한 산의 단풍도 주목해보자. 

10월 중순 촬영한 세종중앙공원의 메타세콰이어 나무. 곧 단풍이 들면 매우 아름다울 것으로 예상된다. 정은진 기자
2022년 가을, 세종시 중앙녹지공간의 나무들이 단풍으로 울긋불긋 물들어가고 있다. 정은진 기자

세종 중앙공원과 호수공원, 국립세종수목원...세종시 중앙녹지공간 새로운 단풍 명소로 부상

세종중앙공원과 호수공원, 국립세종수목원 등 세종시 중앙녹지공간도 새로운 단풍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중앙녹지공간은 아직 나무의 우거짐이나 크기는 부족한 편이나 시민 접근성과 편의성이 좋아 나들이로 제격이다. 

멀리 떠나기가 부담스럽다면, 세종중앙공원의 메타세콰이어 길과 호수가 어우러진 호수공원 산책 길, 다양한 전시와 콘텐츠로 채워지고 있는 국립세종수목원의 단풍을 즐기러 가볍게 나들이 가보자. 

단풍이 물들어가는  반곡동 세종성요한바오로2세 성당(왼쪽)과 연동면 황룡사(오른쪽). 정은진 기자

세종시 곳곳에 포진된 종교시설도 가을 정취 풍성

세종시 곳곳에 포진된 종교시설에도 가을 정취가 풍성하게 장식되고 있다.

4생활권 반곡동의 세종성요한바오로2세 성당은 울긋불긋 물든 가로수와 함께 아름다운 건축물과 어우러져 이색적인 풍광을 선사한다. 

단풍과 구절초로 물든 영평사와 전의면 자락에 있는 비암사, 연동면 황룡사도 가볍게 단풍을 즐기기에 제격인 장소다. 

올해 여름 문을 연 광제사도 전월산 자락에 자리잡아 새로운 단풍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아름답게 물든 세종시 방축천변 단풍사이로 한 시민이 산책을 즐기고 있다. 정은진 기자
11월 말임에도 가을이 한창인양 화려하게 단풍이 든 어서각 역사공원의 풍경 
화려하게 단풍이 물들어가는 어서각 역사공원의 풍경. 정은진 기자

멀리가지 않아도 좋다...물들어가는 어서각과 방축천, 제천, 삼성천변

멀리가지 않아도 녹지공간 50% 비율을 자랑하는 세종신도심에는 '걷기'만으로도 이 가을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정부청사 근처를 비롯해 세종시의 3대 하천인 방축천과 제천, 삼성천변에는 이미 단풍으로 물든 화사한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또한 역사를 품고 있는 어서각과 초려역사공원 등 도심 곳곳의 근린공원도 가족단위로 가을 나들이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세종시를 조금 벗어난 단풍 명소는 대전 대청댐 근처를 추천한다. 대청댐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단풍이 물든 금강과 대청호는 언어적 표현이 어려울 정도로 매우 아름답다. 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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