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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풀 세종] 세종시 첫 천연기념물, 임난수 은행나무의 '만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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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풀 세종] 세종시 첫 천연기념물, 임난수 은행나무의 '만추'
  • 정은진 기자
  • 승인 2022.11.04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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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진의 사진 칼럼 5편] 600년을 피고지며 세종을 지켜온 고목의 풍모, 사진으로 담다
1일 세종시 첫 천연기념물인 임난수 은행나무가 노란 면모를 자랑하며 단풍 절정을 맞고 있다. 정은진 기자

[세종포스트 정은진 기자] 세종시의 첫 천연기념물이자 약 600여년간 전월산 자락을 지켜온 임난수 은행나무가 '만추'를 맞았다. 

지난 2012년 12월 31일 세종시 기념물로 지정돼 시의 보호를 받던 임난수 은행나무는 2022년 5월 12일 세종시 첫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국가의 보호를 받게 됐다. 

이에 '연기 세종리 은행나무'에서 천연기념물 '세종 임난수 은행나무'로 명칭도 바뀌게 됐으며 현재 관리와 소유를 맡고 있는 부안임씨 전서공파종중에서 최근 '제1회 세종 임난수 은행나무제'를 열기도 했다. 

1일 세종시 첫 천연기념물인 임난수 은행나무가 노란 면모를 자랑하며 단풍 절정을 맞고 있다. 정은진 기자

1일 직접 가본 임난수 사당에는 암수 은행나무의 거대한 풍모와 함께 노란 빛깔로 물들어져 가을의 절정을 연출하고 있었다. 

단풍으로 물들어가는 전월산 자락 아래 알알이 품은 은행나무 열매와 길게 뻗은 가지들의 흐드러짐은 세종시의 명소로 거듭나기에 충분한 요소로 다가왔다. 600여년이 넘은 역사를 품은 두 나무의 면모는 마치 오래된 정령이 필자에게 말을 거는 듯한 신비로움 까지 선사했다. 

다만, 명소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명확한 안내'와 '접근성 개선, 주변 환경정리'란 숙제가 노출됐다.

임난수 은행나무로 찾아가는 길이 제대로 안내돼 있지않아 많은 시민들이 찾다못해 발길을 돌린다는 후문이다.

필자 또한 길 찾기가 어려워 시 관광문화재과에 자문을 구하기도 했다. 실제로는 '광제사'를 네비게이션에 선택한 후, 광제사 초입에 있는 공사장을 건너 예전 연기면 시절에 설치된 다리로 어렵게 찾아가서야 겨우 은행나무를 만날 수 있었다.

겨우 도착한 은행나무 주변에는 각종 쓰레기 투기 등 환경정리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은행나무의 생장에 피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 깨끗한 환경정리와 명확한 길 안내, 접근성을 높이는 것은 필요해 보였다. 

1일 세종시 첫 천연기념물인 임난수 은행나무가 노란 면모를 자랑하며 단풍 절정을 맞고 있다. 정은진 기자

한편, 임난수 은행나무는 고려 말의 충신 임난수 장군(1342∼1407)과 세종 지역의 역사를 품고 있다.

임난수는 고려 말에 최영 장군과 함께 탐라를 정벌했던 장군이며 고려가 멸망한 뒤 조선의 태조 이성계가 여러 번 벼슬을 주며 청했으나 응하지 않고 양화리(현재 세종리)에 은거하며 여생을 보냈다. 이 암수 두 그루의 은행나무를 직접 심었다고도 알려졌다.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인이 이 두 고목을 베려고 했으나 은행나무가 울어 결국 베지 못한 감동적인 설화 또한 전해진다.

갖은 고난을 극복하고 전월산 한 켠을 오랜 시간 동안 지키고 있는 두 은행나무. 이 아름다운 자태를 지키기 위한 세종시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필요한 때다. 

*사료참고 : 두산 두피디아

1일 1일 단풍 절정을 맞고 있는 세종시 첫 천연기념물 임난수 은행나무의 신비로운 모습. 정은진 기자
시민들이 어려운 접근성에도 이 곳을 찾아 기념사진을 남기고 있다. 정은진 기자
1일 단풍 절정을 맞고 있는 세종시 첫 천연기념물 임난수 은행나무의 신비로운 모습. 정은진 기자
1일 세종시 첫 천연기념물인 임난수 암 은행나무의 신비로운 모습. 은행 열매가 매우 많이 달려있다. 정은진 기자
현재 관리와 소유를 맡고 있는 부안임씨 전서공파종중에서 최근 '제1회 세종 임난수 은행나무제'를 열기도 했다. 사진은 제를 지냈던 흔적. 정은진 기자
1일 세종시 첫 천연기념물인 임난수 은행나무가 노란 면모를 자랑하며 단풍 절정을 맞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이 이 곳을 찾아 풍경을 즐기고 있다. 정은진 기자
1일 세종시 첫 천연기념물인 임난수 은행나무가 노란 면모를 자랑하며 단풍 절정을 맞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이 어려운 접근성에도 이 곳을 찾아 풍경을 즐기고 있다. 정은진 기자
단풍으로 물들고 있는 세종시 전월산 자락과 높고 푸른 가을하늘. 왼쪽에는 임난수 암 은행나무와 오른쪽엔 수 은행나무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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