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로봇 분야는 먹깨비로 주문 후, 로봇이 주문자 위치까지 배달하는 방식
[세종포스트 정은진 기자] 세종시 중앙공원 곳곳에 배달과 방역, 순찰 로봇 등 미래기술 실증이 선보여질 전망이다.
세종시는 20일 세종중앙공원을 배경으로 음식배달, 방역, 순찰 기능을 수행하는 '자율주행 실외로봇 상용화'를 위한 실증에 착수, 미래기술 체험 등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실증은 세종 자율주행 규제자유특구 사업의 일환으로 시행되며 해당 분야 기술력을 갖춘 7개 기업·기관의 참여로 추진된다.
실증 분야는 ▲배달 로봇 ▲코로나19 방역 로봇 ▲보안순찰 로봇으로, 해당 기업·기관은 규제특례를 적용 받아 세종중앙공원에서 자율주행기술 고도화, 안전성 및 상용화를 중점 검증한다.
세종시는 로봇산업진흥원의 안전성평가 컨설팅을 실시해 그 결과를 로봇설계에 반영하는 등 안전 위험요인을 사전 차단하는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배달로봇의 경우 시민이 민관협력 배달앱인 먹깨비로 음식을 주문하면 로봇이 주문자 위치까지 음식을 배달하는 방식이다.
배달로봇은 올해 12월까지 매점에서 생수와 빵 등 배달 실증을 거치게 되며 운영 시간은 월, 화, 수, 목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다. 1단계 실증을 거쳐 치킨과 피자 등 배달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코로나19 방역로봇은 공원 시설물 소독은 물론, 안면인식을 통한 마스크 착용 유무를 식별하고 개인별 거리두기 안내서비스 등 방역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1단계 실증을 거쳐 내년 1월부터는 안면인식을 통한 마스크 착용 유무 식별 등의 업무를 처리하게 된다.
보안순찰 로봇은 화재, 범죄 상황 등의 공원의 원활한 관리와 사물인터넷(IoT) 센서 추가로 공원 내 미세먼지 상태 확인·알림 서비스도 제공한다.
시는 이번 실증으로 주행부 및 충전기 등 통합플랫폼 제작 역량을 높이고 수집된 영상 데이터를 관제센터에 저장하고 관련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양원창 시 경제산업국장은 "로봇산업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및 센서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신 산업이나 각종 규제가 많아 상용화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이번 자율주행 실외로봇 실증 결과를 스마트시티에 적용하는 등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