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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마을아파트 하자문제로 ‘첫’ 집단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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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마을아파트 하자문제로 ‘첫’ 집단행동
  • 김재중
  • 승인 2013.01.2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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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청 “TF 구성” LH “2월까지 전문조사” 약속

세종시 첫마을아파트 1단계(1∼3단지) 주민들이 결로현상 등 시공하자를 해결해 달라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주민들의 집단행동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 동안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를 상대로 수차례 민원을 제기해 왔지만 성실한 답변을 듣지 못해 불가피한 선택을 했다는 게 입주민들의 주장이다.

첫마을 1단계 주민 80여 명은 2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하자로 인한 벽, 창호, 단열, 결로, 곰팡이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행복청과 LH에 요구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부실시공으로 인한 아파트 하자와 불합리한 시설들은 시간이 지나도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시행사의 무성의한 하자대응 태도와 상식 밖의 결론들이 우리를 이곳까지 오게 만들었다"며 "미온적인 하자보수는 중단하고 설계 시공 상의 하자로 인한 원인을 규명해 조사한 후 확실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첫마을 1단계 아파트 입주민들은 2011년 12월 입주 이후 겨울철 결로, 여름철 환기, 우수관 처리부실로 인한 누수 등 숱한 하자민원을 제기해 왔다.

김욱 첫마을 1단지 회장은 "하자도 하자지만, 민원을 대하는 행복청과 LH 태도에 더 분통이 터진다"며 "주민들이 공문을 보내도 묵묵부답이거나 왜 공문을 보내느냐는 식의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해 집단행동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행복청은 이날 주민들의 집단행동에 대해 "중재자 역할을 더 충실히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영창 행복청 입주지원서비스 팀장은 "행복청이 하자보수 등 직접적 책임이 있는 기관은 아니지만, LH와 시공사, 주민대표 등이 참여하는 TF(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하자문제를 성실하게 논의할 수 있도록 중재역할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소병로 LH 건설관리처장도 "결로현상은 오는 2월까지 전문기관에 조사를 맡겨 빠른 시일 안에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첫마을 3단지 아파트 입주민들은 지난 19일 공청회를 열고 결로현상 등 하자문제를 비롯해 피트니스 센터, 독서실 등 주민복리 및 편의시설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성토하며 집단행동을 예고한 바 있다.

김재중 기자 jjkim@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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