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댓글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세종시교육청 공동캠페인
2021년 세종시 결실의 ‘7~9월’, 무슨 일이 펼쳐질까
상태바
2021년 세종시 결실의 ‘7~9월’, 무슨 일이 펼쳐질까
  • 정은진 기자
  • 승인 2021.01.04 10: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리보는 2021년 세종시 월별 이슈 3편] 금강보행교, 세종시 랜드마크 노크
세종경찰청 신청사 입지 물색, 남부경찰서 개서, 도담·어진지구대 창설 본격화
자치경찰제 7월 본격 시행 등 치안 서비스 강화 주목... 10월 시립도서관 개관 눈길
금강보행교 공사현장 모습 (사진=정은진 기자)

[세종포스트 정은진 기자] 앞서 살펴본 세종시의 2021년 상반기에 이어 3/4분기에서도 주목할만한 월별 이슈와 변화가 기다리고 있다.  

무엇보다 세종시 랜드마크로 우뚝설 '금강보행교'와 '세종아트센터' 완공으로 세종시의 부족한 여가·관광·문화 인프라를 한층 더 풍부하고 특별하게 채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자치경찰제 시행'과 '남부경찰서 개서', '세종경찰청 신청사 본격 추진', '도담·어진지구대 창설 준비' 등 올해 유독 변화의 물결이 크게 일어날 치안 서비스도 눈여겨볼만한 대목이다. 

더불어 지난 한해 뜨거운 감자로 부각된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시 이전이 현실화되고, 세종시립도서관 또한 1생활권 고운동에 완성된 모습으로 선보이게 될 예정이다. 

 
글 싣는 순서

1편. 가장 뜨거울 세종시의 ‘1~3월’, 눈여겨볼 부분은  

2편. 놓치지 말아야할 2/4분기 체킹 포인트 
3편. 결실로 나아갈 ‘7~9월’, 이것을 주목하라  
4편. 2021년 세종시 유종의 미, 4/4분기에 달렸다 
5편. 한 눈에 들여다보는 2021년 세종시 밑그림

시민 최대 관심사 '금강보행교'  7월 준공 예정

금강보행교는 설계 당시부터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여가·관광 인프라 면에선 누릴 것이 부족한 세종시에 보행 또는 퍼스널 모빌리티를 통해 '금강을 횡단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관광명소 기능 때문이다. 

그림만 보면, 세종시를 대표할 수 있는 랜드마크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란 기대도 한껏 끌어 올렸다. 그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실제 금강보행교는 폭 12~30m, 총연장 1650m 규모의 보행 전용 교량으로, 1층은 자전거 길(자전거와 퍼스널 모빌리티, 전동킥보드로 이동 가능), 2층은 보행로로 조성되고 있다.  

보행교 완공 후에는 금강 북측의 중앙공원 및 호수공원~1·2생활권~3·4생활권까지 금강을 가로지르는 연결고리 역할까지 톡톡히 해낼 것으로 전망된다. 

또 야간 경관 조명 설치로 랜드마크 이미지를 한껏 뽐내게 되고, 교량 중간의 폭포가 떨어지는 부분 등에 내부 시설을 집중 설치할 계획이다. 수목원 방향으로는 높이 20미터의 전망대를 설치해 세종시를 한눈에 내다볼 수 있도록 조망권까지 확보한다.  

금강보행교와 중앙녹지공간간 연결성을 갖고 있는 지방도 96호선은 존치될 전망으로 보인다. 사진에 보이는 도로는 금강보행교와 중앙녹지공간 중간을 가로지르는 지방도 96호선 (사진=정은진 기자)

금강보행교가 가시화되면서, 존폐 여부가 주목되는 장남평야 옆 지방도 96호선은 존치될 것으로 보인다. 

시 도로과 관계자는 "행복도시건설청 계획상 지방도 96번은 원래 없어질 도로이나 존치로 가닥을 잡았다"며 "금강보행교 콘셉트와 연결해볼 때, 아쉬운 반응은 그래서 나온다. 이 도로는 당초 계획상에선 ‘걷고 싶은 거리’로 구상됐으나, 청주와 공주, 신도시 내부로 향하는 통행량이 많아 폐지가 어려운 조건"이라고 말했다.

다만 시 도로과는 96번 지방도로 존치에 대한 정확한 결론은 내리지 못한 상황이다.

걷고 싶은 거리 구상이 제외되고 지방도 96호선이 그대로 유지되면, 3생활권 시청 뒤편 수변공원의 공실 상가 활성화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달 줄 것으로 보인다. 

2022년 개관 예정인 나성동 세종아트센터 조감도 (제공=세종시문화재단)

세종시 예술계의 중심이 될 '세종아트센터', 7월 전·후 인수 예고 

세종아트센터는 나성동 입지에 지하 1층~지상 5층에 걸쳐 1071석 규모의 대공연장을 포함해 야외쉼터, 갤러리, 카페 등을 갖추게 된다. 

지역 문화예술공연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을 앞두고 건립에 한창이다. 

아쉬운 점은 개관 시점이다. 이미 수차례 연기에 연기를 거듭한 가운데 2022년 상반기에나 가능한 여건이어서다. 

아트센터 건립 지연은 지난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700여석 규모 시설로 정부안이 제시됐으나 도시 성장세에 비춰 터무니 없다는 의견과 줄다리기를 하며 무려 7년이 지연됐다.  

그렇다고 현재 상황이 완결편은 아니다. 1071석 규모의 대공연장만 확보했을 뿐, 중공연장 하나 없는 반쪽자리 시설이란 지적은 여전하다. 

더불어 공연예술에만 치중되어있는 설계로 인해 시각예술 분야에 대한 균형적 고려를 하지 못한 아쉬움도 남아 있다. 미술과 공연 예술 사이의 비중을 효율적으로 안배하고 있는 타 지역 예술의전당과 대조를 이룬다.  

그 결과 세종시 미술계는 현재 비알티(BRT) 작은 미술관 등으로 힘겨운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나 개선 여지는 많지 않아 보인다. 

소담동 세종경찰청 전경.
소담동 세종경찰청 전경.

남부경찰서 개서, 세종경찰청 신청사  본격 추진... 도담·어진지구대 창설 준비 

올해엔 유독 세종경찰 조직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3생활권 보람동 세종우체국 옆 부지에 남부경찰서가 올 하반기 문을 열 예정이다. 남부경찰서 개서는 북부의 조치원 세종경찰서와 함께 치안 서비스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경찰 1인당 주민수가 전국 최고 수준일 정도로 포화 상태에 이른 아름동 치안센터 기능도 분화 단계에 돌입한다. 이는 올해 첫 예산 투입과 함께 2022년 ‘도담·어진지구대’ 창설로 이어질 예정이다. 

2025년 목표로 추진 중인 세종경찰청의 다정동 입지 이전안도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른다.

현재 경찰청은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5~6년 가까이 셋방살이를 해야하는 상황. 일선 2개 서가 독립 건축물을 갖게되고 있는 마당에 아이러니한 현실이다. 

올해 경찰청 본청과 기획재정부, 행복도시건설청, 세종시, LH 등 관계기관과 협의가 무리없이 진행되면, 다정동 입지 추진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1~6월 시범 운영 끝  ‘자치경찰제’, 7월 본격 실행 

당초 자치경찰제는 세종경찰청장과 같은 경무관급의 자치경찰본부 출범으로 이원화를 예고했으나, 이 같은 원안은 현재 무산된 상태다. 

시범 운영안은 일단 세종경찰청 조직을 자치와 수사, 국가(정보‧보안‧외사 기능) 경찰로 재편해 경찰청으로 일원화하되, 자치 경찰은 생활안전‧여성청소년 및 교통관리‧조사 업무를 전담하도록 한다.

여기서 세종시장은 자치 경찰 부서에 대한 일반적 지시를 할 수 있게 된다. 과거와 같은 단순 업무 협조가 아니라 법적으로 ‘이행 가능성’을 염두에 둔 조치가 가능하단 뜻이다. 

이를 위해 자치 경찰을 지휘할 자치 경찰위원회를 별도로 둔다. 자치경찰위는 시장 추천 1명, 여·야 시의원 추천 각 1명, 지방법원 추천 1명, 국가경찰위 추천 1명 등 모두 5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는 정치 논리에 따라 사건이 진행될 개연성을 차단하는 취지를 담고 있다. 

자치경찰제는 1월부터 6월까지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오는 7월 본격 운영 단계에 들어설 예정이다. 

정세균 총리가 22일 중기부의 세종시 이전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사진은 이날 열린 중대본 회의 주재 모습. (제공=총리실)
정세균 총리가 지난해 12월 22일 중기부의 세종시 이전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사진은 이날 열린 중대본 회의 주재 모습 (제공=총리실)

8월, 중소벤처기업부 세종시 이전 현실화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시 이전에 대한 전자공청회는 지난달 11~17일까지 진행됐다. 그 결과 5831명 찬성 vs 4587명 반대, 기타 25만 2058명 등 팽팽한 구도를 연출한 바 있다.  

17일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오프라인 공청회에선 참여위원 절대 다수가 세종시 이전에 찬성하며 대세를 굳혀갔다. 이어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달 22일 제62차 국무회의에서 사실상 중기부 이전을 기정사실화하며 못을 박았다.

대전시는 이대로 물러서지 않았고, 정부는 수도권 청 단위 기관 중 기상청 등 정부대전청사 이전 구상으로 달래는 분위기를 형성했다. 대전은 방위사업청(1000여명 직원) 등 대규모 기관 이전을 원하는 안으로 맞서고 있다. 

이처럼 말많고 탈많던 중기부 이전 문제는 2021년 8월 '세종시 이전'으로 일단락되고 있다. 

499명의 중기부 직원은 정부세종청사 공간이 부족한 만큼, 행안부·과기부처럼 민간 건물에 우선 둥지를 틀 예정이다.  

세종시립도서관 조감도 (제공=세종시)

'10월', 고운동 세종시립도서관 완공 예고 

책을 사랑하는 세종시민들의 마음의 양식을 한층 풍성하게 채워줄 세종시립도서관.

시립도서관은 당초 지난해 11월 준공을 예상했으나 이미 한참 미뤄진 상태다. 시는 올 하반기 10월 정도에 개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립도서관은 고운동 일대에 부지면적 6766㎡, 연면적 1만 97㎥,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건설 중이다. 

1266석의 열람석을 비롯한 대강당과 함께 △공동보존서고 △북카페 △문화교실 △디지털열람실 △동아리실 △전시실 등을 갖춰가고 있다. 

그러나 시립도서관내 구내식당이 없고 주차장이 매우 적어 난맥상인 문제점도 노출하고 있다. 자칫 고운동을 비롯한 인근 주민들의 전용 도서관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시는 시립도서관을 통해 10만 양서 확충 사업을 지속 추진하는 등 ‘책 읽는 도시 세종’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2021년 1월 3일에 촬영된 세종시립도서관 공사 현장 모습 (사진=정은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