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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고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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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고누(2)
  • 고갑준(놀이연구가)
  • 승인 2012.09.17 1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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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우리놀이 18선]

21세기에 가족의 여가문화는 사회적 화두입니다. 오늘 하루를 얼마나 재미있게 즐기느냐가 삶의 중요한 요소가 되는 시대입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놀이"를"일"과 대립되는 개념으로 생각합니다. 놀이는 "재미" 또는 "즐거움"을 전제로 하고, "재미"나 "만족"에 그 목적을 둡니다. 아이들에게는 놀이가 곧 일이며, 놀이활동은 아이들의 지능발달과 사회화 훈련에 중요한 작용을 합니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건강한 심신을 유지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놀이를 통해 생활의 피로를 풀며 여가문화를 증대시키고자 노력합니다.

2. 고누

▶ 놀이목표
— 인류의 역사와 함께한 놀이로 재치와 판단력을 길러준다.
— 몇 수 앞을 내다보는 훈련을 통해 추리력, 해결능력을 기를 수 있다.
— 수가 낮은 사람에게 우선권을 주는 경험을 통하여 이해심을 키울 수 있다.
▶ 놀이인원 : 2~4명
▶ 준비물 : 고누판, 작은 돌이나 단추 또는 바둑알

[놀이방법]
고누 (호박, 자동차, 왕고누, 참고누, 혼자)
❶ 호박고누, 자동차고누, 왕고누, 참고누, 혼자고누 중에서 무슨 놀이를 할지 결정한다.
❷ 정한 고누의 형태에 따라 고누판과 말판을 그린다.
❸ 가위바위보로 순서를 정하고 순서대로 한다.
❹ 상대편의 말을 수를 써서 포위하거나 떼어낸다.
❺ 말판에 장애물을 하나 정해 놓고 거기는 못 지나다니게 할 수도 있다.
❻ 상대편의 말을 다 따내거나 움직이지 못하게 하면 이긴다.

[놀이규칙]
❶ 말은 한 번씩 번갈아 놓는다.
❷ 한 번 놓은 말은 그대로 둔다. 다시 놓거나 말을 움직이지 않도록 한다.
❸ 옆에서 구경하는 사람은 이렇게 놓아라, 저렇게 놓아라 참견하지 말고 가만히 지켜본다.
❹ 이기고 지는 것보다 재미있게 두는 것이 더 중요함을 잊지 않도록 한다.
❺ 상대방이 딴 자기 말을 인정하도록 한다.

[유의사항]
- 상대편의 말을 움직이지 못하도록 여러 가지 수를 쓰게 되는데 속임수를 쓰지 않도록 한다.

《참고누(꽃고누) 》
⑴ <그림8>과 같이 말판을 그리고 색이 다른 말을 12개씩 각자 준비한다.
⑵ 순서 정하기 : 실력이 위인 사람이 대개 흰 말을 갖고 검은 말을 가진 사람이 먼저 한다. 실력이 엇비슷하거나 놀이방법을 잘 모르는 경우는 가위바위보로 순서를 정한다.


⑶ 전반전 — <그림9>와 같이 자기 차례가 되면 24개의 교차점인 밭에 말을 한 개씩 놓아간다.


⑷ 상대편 말 따먹기 : <그림10>과 같이 자기 말 세 개가 나란히 놓이게 되면 ‘꼰’(또는‘곤질’이라고도 한다.)이 된다. 이때‘꼰’이라고 외치고 상대방 말 중에서 한 개를 마음대로 따낸다. 그리고 <그림11>과 같이 말을 떼어낸 자리에는 표시돌을 놓고 그 자리에는 더 이상 놓지 못한다. 이렇게 모든 교차점에 말을 놓는다.


⑸ 후반전 — 더 이상 놓을 곳이 없을 때부터 표시돌을 걷어내고 놓인 말을 움직이기 시작하여 꼰을 만든다. 만약 표시돌이 없거나 1개인 경우는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 이때부터 각자 내 말을 1칸씩 움직여서 꼰을 만들고 상대의 말 1개를 밖으로 퇴출시킨다. 어느 한편의 말이 2개만 남게 되어 꼰을 만들 수 없으면 놀이가 끝나게 된다.

《혼자고누》
⑴ <그림12>와 같이 말판을 그리고 한가운데 한 자리만 말을 놓지 않고 32개의 교차점에 말을 놓는다.
⑵ 빈 곳으로 바로 옆의 말을 넘으면서 말이 넘어가게 다리를 놓아준 말을 떼어낸다.
⑶ 같은 방법으로 빈 공간으로 말을 넘기면서 계속 떼어낸다.
⑷ 가로, 세로 방향으로 넘어가도 되나 반드시 옆에 붙어 있는 말을 넘어가야 한다. 혼자 떨어져버린 말은 넘어갈 수 없으니 동서남북으로 잘 붙여서 넘겨야 한다.
⑸ 혼자고누는 혼자 하는 고누라서 자기와의 싸움에서 인내심을 기른다. 처음에 여덟 개가 남았다면 다음에는 일곱 개, 그 다음에는 여섯 개가 남도록 노력해 보자. 마지막 한 개만 남을 때까지 지름길을 찾아가면서 논다.


● 놀이대장 엄마 아빠의 전래놀이 이야기 |
일하는 중간 즐겁게 한때를 보낼 수 있는 재미있고 아주 오래된 놀이란다. 먼저, 땅바닥에 줄을 그어 고누놀이판을 만들었지. 작은 돌멩이를 말 삼아 우물고누나 호박고누처럼 길을 막아서 가두고, 바퀴고누처럼 말을 잡아서 노는 놀이란다. 그럼 왜 <고누>라 불렀을까? 말판을 뚫어지게 쳐다보는걸‘꼬누다’라고 했는데 거기에서 유래된 말이란다. 위에 소개한 고누 말고도 장수고누, 햇볕고누, 지네고누 등 종류가 많이 있단다. 수가 낮은 사람이 먼저 말을 쓰게 배려하는 것도 좋겠고, 처음엔 호박고누처럼 쉬운 고누부터 시작해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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