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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고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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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고누
  • 고갑준(놀이연구가)
  • 승인 2012.09.17 1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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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우리놀이 18선]

21세기에 가족의 여가문화는 사회적 화두입니다. 오늘 하루를 얼마나 재미있게 즐기느냐가 삶의 중요한 요소가 되는 시대입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놀이"를"일"과 대립되는 개념으로 생각합니다. 놀이는 "재미" 또는 "즐거움"을 전제로 하고, "재미"나 "만족"에 그 목적을 둡니다. 아이들에게는 놀이가 곧 일이며, 놀이활동은 아이들의 지능발달과 사회화 훈련에 중요한 작용을 합니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건강한 심신을 유지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놀이를 통해 생활의 피로를 풀며 여가문화를 증대시키고자 노력합니다.

2. 고누
▶ 놀이목표
— 인류의 역사와 함께한 놀이로 재치와 판단력을 길러준다.
— 몇 수 앞을 내다보는 훈련을 통해 추리력, 해결능력을 기를 수 있다.
— 수가 낮은 사람에게 우선권을 주는 경험을 통하여 이해심을 키울 수 있다.
▶ 놀이인원 : 2~4명
▶ 준비물 : 고누판, 작은 돌이나 단추 또는 바둑알

[놀이방법]
고누 (호박, 자동차, 왕고누, 참고누, 혼자)
❶ 호박고누, 자동차고누, 왕고누, 참고누, 혼자고누 중에서 무슨 놀이를 할지 결정한다.
❷ 정한 고누의 형태에 따라 고누판과 말판을 그린다.
❸ 가위바위보로 순서를 정하고 순서대로 한다.
❹ 상대편의 말을 수를 써서 포위하거나 떼어낸다.
❺ 말판에 장애물을 하나 정해 놓고 거기는 못 지나다니게 할 수도 있다.
❻ 상대편의 말을 다 따내거나 움직이지 못하게 하면 이긴다.

[놀이규칙]
❶ 말은 한 번씩 번갈아 놓는다.
❷ 한 번 놓은 말은 그대로 둔다. 다시 놓거나 말을 움직이지 않도록 한다.
❸ 옆에서 구경하는 사람은 이렇게 놓아라, 저렇게 놓아라 참견하지 말고 가만히 지켜본다.
❹ 이기고 지는 것보다 재미있게 두는 것이 더 중요함을 잊지 않도록 한다.
❺ 상대방이 딴 자기 말을 인정하도록 한다.

[유의사항]
- 상대편의 말을 움직이지 못하도록 여러 가지 수를 쓰게 되는데 속임수를 쓰지 않도록 한다.

《호박고누 》
⑴ <그림1>처럼 말을 놓는다.
⑵ 선을 따라 번갈아 한 칸씩 말을 움직인다.
⑶ 자기 집(처음 말을 놓았던 곳)에서 한 번 나온 말은 다시 돌아갈 수 없다.
⑷ 남의 집에 들어간 말도 돌아나올 수 없다.
⑸ 가운데 원 부분에서는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다.
⑹ 번갈아 가며 두다가 <그림2>와 같이 상대방 길을 막아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하게 하면 이긴다.


《자동차고누(바퀴고누, 자전거고누) 》
⑴ 놀이판을 <그림3>과 같이 그리고 말을 각자 네 개씩 준비한다. 말은 흰색, 검정색의 바둑돌을 4개씩 사용한다.
⑵ 말을 움직이는 방법
- 한 칸씩 앞, 뒤, 좌, 우로 갈 수 있다. 대각선으로는 가지 못한다.
- 네 개의 원이 자동차의 바퀴이다. 가다가 바퀴가 시작되는 곳에 닿으면 바퀴를 돌아서 여러 칸을 갈 수 있다. 바퀴를 돌았어도 직선으로만 가야하며 자기 말이 막고 있으면 바로 그 앞자리에 서야 한다.
⑶ 따먹는 방법
-바로 상대편 말이 앞에 있다 해도 따먹을 수 없다. <그림4>와 같이 반드시 바퀴를 돌아야 따먹을 수 있다. 즉 바퀴를 돌아 여러 칸 가다가 상대편 말이 있으면 따먹고 자기 말은 상대편 말자리에 놓는다. 다 따먹으면 이기게 된다.


《왕고누》
⑴ <그림5>와 같이 말판을 그리고, 왕 하나와 졸 20개를 놓는다.
⑵ 한사람은 왕을 다른 사람은 졸을 선택하고 놀이를 시작한다.
⑶ 왕은 일직선으로 앞에 말이 없으면 얼마든지 이동할 수 있다.
⑷ 졸은 길을 따라 한 칸씩만 움직인다.
⑸ 왕은 <그림6>과 같이 움직여서 자기의 좌우에 작은 말이 한 개씩 있으면 그 말을 따먹을 수 있다.
⑹ 졸은 왕을 따라다니다가 <그림7>과 같이 왕을 움직이지 못하게 만든다.
⑺ 왕고누에서는 왕이 하나이므로 왕에게만 특권이 있다. 왕은 잡을 것이 없고 갈 길이 막혔을 때 기회를 얻기 위해 아무 곳이나 유리한 지점으로 점프할 수 있다. (2회 또는 3회 정도)


● 놀이대장 엄마 아빠의 전래놀이 이야기 |
일하는 중간 즐겁게 한때를 보낼 수 있는 재미있고 아주 오래된 놀이란다. 먼저, 땅바닥에 줄을 그어 고누놀이판을 만들었지. 작은 돌멩이를 말 삼아 우물고누나 호박고누처럼 길을 막아서 가두고, 바퀴고누처럼 말을 잡아서 노는 놀이란다. 그럼 왜 <고누>라 불렀을까? 말판을 뚫어지게 쳐다보는걸‘꼬누다’라고 했는데 거기에서 유래된 말이란다. 위에 소개한 고누 말고도 장수고누, 햇볕고누, 지네고누 등 종류가 많이 있단다. 수가 낮은 사람이 먼저 말을 쓰게 배려하는 것도 좋겠고, 처음엔 호박고누처럼 쉬운 고누부터 시작해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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