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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도시’ 세종시, 이춘희 후보 균형발전 정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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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도시’ 세종시, 이춘희 후보 균형발전 정책은?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8.06.04 15:0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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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하나되는 세종 만들기’ 10대 공약 발표… 자치분권 모델도시 등 5대 방향성 제시
민주당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가 4일 나성동 명동프라자에서 제4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춘희(62) 세종시장 후보가 4일 ‘행복한 동행 : 신나는 읍면동, 하나되는 세종 만들기’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번 공약은 2012년 세종시 출범 이후 해묵은 과제로 남아 있는 ‘균형발전’에 초점을 맞췄다.

균형발전 정책은 ▲세종시 발전을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 완성 ▲자치분권 모델도시에 걸맞은 자치역량 확보 ▲세종시 접근성 강화와 정주여건 개선 최선 ▲난개발 방지 및 도시 성장관리 강화 ▲세종형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지역 상생협력사업 확대 등 크게 5가지 방향성으로 제시했다.

또 행정수도 헌법 개정과 행정수도특별법 제정, 국무총리실 소속 세종시 지원위원회 역할 확대, 읍·면·동 권한 강화, 광역교통망 조기 완성, 로컬푸드 및 청준조치원 프로젝트 모델 확대 등으로 이를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 같은 비전 아래 10대 공약을 제시했다.

2030년 대중교통중심도시 실현 로드맵은?

간선 비알티(BRT)와 지선버스간 접근성 강화는 민선 2기 제1의 과제로 손꼽히고 있다. 

비알티 중심도로를 기준으로 동·서측 외곽 라인에 포함된 고운동과 아름동, 종촌동, 다정동, 새롬동, 한솔동, 어진동 일부 아파트 거주자들의 불편이 크다. 그나마 1000번과 1004번 광역버스가 생겼지만, 고운동 등에서는 대중교통 접근성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거세다.

이춘희 후보는 “대중교통 활성화 기본 틀은 비알티를 중심으로 간선과 지선 버스를 연결하는 망 구축에 있다”며 “고운동에서 다정·새롬·한솔동을 다이렉트로 연결하는 노선, 국도 1호선 동측을 활용한 아름동과 종촌동을 잇는 노선을 우선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40대 이하 젊은층을 위한 비알티 접근성 강화 해법도 제시했다. 기존 공공자전거 ‘어울링’ 기본 모델에 전기자전거와 퍼스널 모빌리티(전동휠 등) 대여 시스템도 도입하겠다는 약속이다.

평균 속도 15km 이상이고 전기를 빌려 사람의 에너지를 크게 쓰지 않아도 되는 만큼, 안전성만 검증된다면 ‘대중교통 신모델’로서 50대 이상 활용 가능성도 타진해볼 수 있다는 것.

더불어 현재 시범 운영 중인 광역알뜰교통카드 확대 추진도 검토하기로 했다. 기존 버스 할인에 보행과 자전거 이용 마일리지 적용이란 메리트를 극대화하겠다는 뜻이다.

민선 2기 현실적 재정 여건상 도입을 확대한 디젤버스 추가 구매는 민선 3기에선 중단될 전망이다. 정부 정책에 맞춰 경유 버스 대신 천연가스(CNG) 또는 전기 버스 모델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대중교통 활성화의 가장 큰 적인 ‘미세먼지’ 대책도 내놨다. 미세먼지 정보센터 설치 등을 통해 충청권 미세먼지 공동대응 TF팀을 운영하는 한편, 청소예산 추가 등 환경대책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밖에 생활권별 환승주차장 조기 완공과 주차난이 심한 지역에 우선한 아파트 주차장 유료 개방 추진 등도 약속했다.

세종도시교통공사 노·사 타협 부재로 인한 버스 파업에 대해서도 짧게 언급했다. 이 후보는 “(버스 파업은) 저로서는 지극히 안타까운 일이다. 협상 당사자인 교통공사와 노조간 원만히 해결하면 좋겠다”며 “시민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선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아파트 하자 및 층간소음 해결방안은?

세종시는 내년 1월 말 행복청으로부터 건축 인·허가 등의 업무를 이관받는다. 세종시 건축 행정이 본격적 시험대 위에 놓이게 되는 셈이다.

그동안 공동주택생활지원센터(어진동 복합커뮤니티 내 위치)가 시민들과 건설업자, 행복청간 민원 해결에 중간자적 역할을 해왔으나, 한계는 뚜렷했다. 센터장 직책이 사무관급이고 본청과 거리상 떨어져 있는 구조다 보니 유기적 연계와 신속한 업무 처리가 쉽지 않았다.

이 후보는 주택과 신설과 함께 센터 인력 및 전문성 보강을 약속했다. 시와 입주자 대표, 주택관리전문기관 등이 참여하는 ‘공동주택 정책협의체(가칭)’를 운영, 갈등 요소에 신속히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공동주택 품질검수단도 운영한다. 입주 전 건축과 실내내장, 설비, 조경 등의 시공 상태를 확인하고 하자진단과 시정요구 등 자문역할을 부여한다. 울산시 사례를 참고했다.

주택과 건축 등 인허가 과정에서 비일비재한 부패방지에도 나선다. 서울시 사례에 비춰, 독립감시기구 설치 및 온라인 부조리신고센터를 운영한다.

이 후보는 “현행 주택건설기준이 분명히 있어, 여기에 맞으면 사업허가를 (무조건) 내줄 수 밖에 없다”며 “당장은 이 기준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 지에 초점을 맞춰 주택 민원을 해소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자치 활동 지원 확대와 생활물가 절감 시책 추진

민선 2기에서 복합커뮤니티센터(이하 복컴) 운영은 여러 문제점을 노출했다. 인력과 예산 문제로 주말 개방이 돼 ‘반쪽자리’ 운영에 그쳤고, 주민참여 프로그램 내실화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이 후보는 복컴의 주말 개방과 프로그램 내실화를 공약으로 내걸었고, 작은도서관 및 플리마켓 등 지역공동체 사업 지원 확대도 시사했다.

중앙공원 2단계 조기 완공을 위한 ‘시민사회 및 환경단체’ 협의 중재 및 대안 확정도 다시금 언급했다. 공공와이파이 확대 등 생활물가 절감 대책도 마련했다. 

행복도시 문화·체육 인프라 확대

세종형 공공스포츠클럽사업 공모제 운영안도 이날 확인됐다. 축구와 야구, 테니스, 에어로빅, 배드민턴 등의 종목을 집중 지원하겠다는 문재인 정부 핵심 정책을 따른다.

또 현재 한두리대교 아래 금강스포츠공원을 3생활권 인근에 추가로 조성하고, 현재 3생활권 수변공원에 조성 중인 다목적 야외수영장을 2생활권 수변공원에도 마련한다. 민선 2기에 추진해오던 아이스링크는 4생활권 배치안을 검토 중이다. 

음면지역 활성화 방안은?청춘조치원 프로젝트, 버전2로 완성

읍면지역 활성화 방안은 청춘조치원 프로젝트 지속 추진, 복합커뮤니티센터 등으로 요약된다.

청춘조치원 프로젝트에는 조치원읍 대학로거리 조성과 청년 창업플랫폼 운영 등의 사업이 추가됐다. 주택단지와 교육·생활편의시설 설치로 북부권 인구 확대 방안도 모색한다. 전통시장 어린이 도서관 건립과 주차장 확대 등 생활경제 활성화 방안은 앞선 공약 발표안에 담은 바 있다.

읍면지역에 복컴 순차 건립 지속과 마을공동체 지원 사업 확대, 귀농·귀촌종합지원센터 설치 등 활성화 유도안도 마련했다.

조치원 도도리파크와 김종서 장군 묘역 성역화, 왕의물축제 확대, 장욱진 화백 생가 및 부강 약수터 일원 복원 등 관광자원 개발 방향도 언급했다. 운주산·오봉산 등에 세종 역사문화 올레길 조성, 고복생태공원 활성화, 조천 산책로 정비 등도 발표했다.

▲농업정보센터 신설로 생산자와 소비자간 만남 지원 ▲농번기 마을급식 제공 ▲농산물 특화거리 조성 ▲복숭아빵 개발 등 명품 농업특구 조성 시책도 개발한다. 로컬푸드 운동 활성화 일환이다.

이밖에 마을 주치의와 찾아가는 한방 건강버스, 경로당 일자리사업 운영, 미집행도로 개설, 마을택시 확대, 여성 안심버스 도입 등 읍면지역 생활환경 개선안도 내놨다.

한편, 이춘희 후보는 오는 11일 ‘품격있는 삶’을 주제로 5번째 최종 공약을 발표한다. 월요 공약 발표 시간에 담아내지 못한 여성·청년·농업 등 다양한 분야 공약은 별도 간담회를 통해 지속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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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세상 2018-06-04 21:12:55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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