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 국도 1호선 외곽 순환도로와 공주방향 국도 36호선이 만나는 너비뜰교차로가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에서 출근길 통행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지난해 12월 실시해 15일 발표한 행복도시 내 주요 교차로 22개소에 대한 제9차 교통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너비뜰교차로의 오전 8~9시 통행량이 5677대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시간대 한국개발연구원(KDI) 앞 새샘교차로(소담동-신탄진)와 세종시외‧고속버스터미널 인근 해들교차로(대평동-유성)가 각각 4571대, 4449대로 그 뒤를 이었다.
2생활권 어울로(국도1호선 상부)와 보람지하차도 상부는 각각 1734대와 1823대로 통행량이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지난해 6월 이뤄진 8차 조사 때보다 각각 30.0%와 24.8%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행복도시 내 22개 주요 교차로는 모두 ‘D등급’ 이상으로 비교적 교통흐름이 원활했다. D등급은 교차로에 머무는 평균 시간이 51~70초인 서비스 단계다. 도로용량편람에 따른 도로설계기준은 D등급이지만 실제 운전자 입장에서는 다소 지체된다고 느낄 수 있다.
전체 교통량은 제8차와 비교해 출그 시 6.4% 증가, 퇴근 시 0.1% 감소로 큰 변화는 없었지만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던 대전방면 교토양이 방향별로 양상이 달라졌다.
8차 조사에서 해들교차로가 22.9%, 새샘교차로가 16.3%로 급격한 증가율을 보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각각 0.7% 감소 및 0.1% 증가로 둔화됐다.
행복청은 각 교차로의 방향별 교통량을 분석, 신호현시(신호주기 중 신호표시가 변하지 않는 일정한 시간구간) 및 차로조정 등을 통해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키기로 했다.
특히 은하수 및 주추지하차도 북측 상부, 파란달교차로 등은 신호현시 조정으로, 너비끌 및 세종, 양지초4거리 교차로는 차로운영을 최적화해 C등급(차량 당 제어지체 50초 이하) 이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새샘교차로 인근 외곽순환도로 지정체에 대해서는 세종시, 세종경찰서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태복 행복청 기반시서룩장은 “오는 6월에 제10차 교통량조사를 실시해 행복도시 교통흐름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