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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세종=행정수도’ 입장 다소 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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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세종=행정수도’ 입장 다소 진전(?)
  • 대전=김재중 기자
  • 승인 2017.03.2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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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할 순 없지만 내년 지방선거 개헌투표 시 공론 모아지면 포함”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문재인(64) 전 대표가 ‘세종=행정수도’ 개헌에 대해 다소 진전된 입장을 표명했다.


‘세종=행정수도’ 공약을 내놓진 않겠지만 당선 후 국민여론이 모아지면 ‘세종시를 대한민국의 수도로 한다’는 조항을 개정 헌법에 명시할 수 있다는 것.  


문 전 대표는 22일 오후 5시 대전시의회에서 열린 충청권 공약발표 기자회견에서 “세종시를 실질적인 행정도시로 키우겠다는 문 전 대표의 공약이 행정수도론을 이야기하는 다른 후보에 비해 약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행정수도는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꿈”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행정수도를) 확정적으로 공약하기 어렵다. 세종시가 행정수도로 가려면 개헌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나는 내년 지방선거에 맞춰 개헌 투표를 실시하자고 주장하고 있는데, 그때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공론이 모아진다면, 당연히 개헌과제에 포함시켜 꿈을 이루겠다”고 했다.


‘세종=행정수도’가 꿈이라고는 했지만 수도권 여론을 지나치게 의식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곧장 나왔다.


당내 후보 간 경쟁이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경선이 끝나면 한 팀으로 뭉칠 테니 염려하지 마시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안희정 지사가 페이스북 글을 통해 문 후보에 대한 불쾌감을 토로해 하루 종일 논란이 일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냐”는 질문에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우리(경선 후보들)는 지금 경쟁하고 있지만 경쟁이 끝나면 함께 힘을 모아서 정권교체를 이뤄내야 할 한 팀”이라며 “우리끼리 힘을 모으기만 하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아주 강한 팀”이라고 했다.


이어서 “지금은 경쟁하는 도중에 있다. 경쟁하다 보면 때로 서운한 점도 생기기도 하고 서운함 마음을 토로하기도 하고 그런 법이라고 생각한다”며 “경선이 끝나고 나면 한 팀으로 뭉칠 테니 염려마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목고 폐지 공약에 대해서는 “설립취지에 충실하게 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은 문제가 없다”면서 “그러나 취지와 다르게 입시명문고로 변질돼 있는 학교는 일반고로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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