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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대연정’=개혁세력 정국주도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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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대연정’=개혁세력 정국주도 전략(?)
  • 대전=김재중 기자
  • 승인 2017.03.1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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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자유당 내 격렬한 논쟁 벌어질 것”… 박영선 “문재인은 불안한 후보”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안희정(51) 충남지사의 ‘대연정’ 제안은 진보진영이 정국을 주도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란 주장이 나왔다.


안희정 캠프 홍보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종민 의원(초선, 논산·계룡·금산)은 17일 대전시의회에서 열린 ‘안희정 지지의원 감담회’에서 “(자유한국당 등 보수정당이) 대연정에 동의하느냐 마느냐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개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적폐세력을 배제하자는 의견이 있는데, 그들(자유한국당)을 배제하면 싸움이 되고 발목을 잡혀 우리(더불어민주당)가 끌려 다니게 된다”며 “대연정 카드는 끌려가는 카드가 아니고 우리가 (정국을) 끌고 갈 수 있는 카드”라고 했다.


그러면서 “손을 내밀었을 때 그들이 잡지 않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그들이 탄핵에 대해 의견이 양분됐듯 대연정을 두고 내부에서 격렬한 논쟁을 벌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대연정 제안으로 자유한국당의 내부분란 또는 분당을 유도할 수 있다는 의미로, 김 의원은 “내부 논쟁하다가 자유당 두 패가 갈라설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는 내용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다.


안희정 지사는 그동안 대연정 제안에 대해 “개혁의제를 완수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정치적 순수성을 강조해 왔다.

 

 

이날 대전시의회를 방문한 안희정 지지그룹 의원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안희정 충남지지사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다”며 “1위 후보(문재인)와 오차범위 접전이 곧 시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지의원그룹의 박영선 멘토단장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 안희정 충남지사 지지율이 20%대에 접어들었다. 의원멘토단의 목표보다 지지율이 빨리 회복됐다”며 “2차 목표는 25%를 돌파하는 것이데, 그 의미는 역전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골든크로스를 25%로 보고 있으며 그 시점은 다음 주로 희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안희정 지사의 본선경쟁력이 문재인 전 대표보다 월등히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황교안 총리 불출마선언 이후, 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후보 양자대결 구도에서 문재인은 40% 지지를 받는 반면 안희정은 50% 넘는 지지를 얻고 있다”며 “문재인은 불안한 후보다. 문재인을 선택하면 정권교체가 무색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연정에 대해서는 “충남도지사로 체화된 경험에서 나온 정치철학이다. 경험 없이는 대연정을 함부로 말할 수 없다”며  “처음 비판도 받았지만 이제 와서는 전체 선거판을 이끌어가는 핵심이슈가 됐다. 선점한 안 후보 때문에 다른 후보들이 꺼내고 싶지만 못 꺼내고 소연정이니 다른 말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영선 멘토단장 외에 김종민, 어기구, 조승래 의원 등이 함께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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