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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서 장군 묘역 성역화’, 11년 만에 정상화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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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서 장군 묘역 성역화’, 11년 만에 정상화 눈앞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7.03.07 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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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세종시의회 이충열 의원


조선시대 충의의 상징인 김종서 장군 묘역 성역화 사업은 세종시 출범 전후 빛을 보지 못하다 민선 2기 들어 조금씩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지난 2013년 종합정비 기본계획 수립 이후 오는 10월 1단계 사업(실시설계, 묘역추모제향 공간 조성)을 완료하고 2020년을 목표로 2단계 사업(문무체험관입체영상관 등 전시휴게공간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올 들어선 문화체육관광부의 ‘서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에 포함된 바 있다.


지난 2006년부터 이 과정을 적극적으로 주도하고 있는 이가 바로 세종시의회 이충열(57) 의원이다. 그는 6일 오전 보람동 시의회청사에서 열린 본회의에서도 김종서 장군 묘역 성역화 사업의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그를 만나 그동안의 경과와 향후 과제 등을 알아보고, 의정활동 전반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편집자 주> 


이충열 의원은 이날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김종서 묘역 역사공원 조성사업의 의미를 다시금 언급했다. 그는 “(이 사업으로) 우리 시의 역사적 가치와 정체성을 되살리고 현재와 미래를 이으며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세종시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역사적 가치는 물론 타당성 용역 검토 결과를 보더라도 정상 추진의 필요성은 충분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충청권 초·중·고 학생과 세종시민에 대한 설문조사 방식으로 관광객 수요를 추정해보니 비용편익비(B/C)가 1.34로 나타났다.


민간 투자방식의 유스호스텔 조성 등 숙박전시시설의 필요성도 전문가 의견을 통해 확인했다.



하지만 사업대상 잔여부지 매입의 선행 없이는 정상 추진이 불가능하다는 게 이 의원의 인식이다. 당초 기본계획에 반영된 토지건물 매입보상비(약 73억 원)로는 지가 상승 등에 따른 추가분(약 87억 원)을 충당할 수 없다는 것.


더 이상의 지연이 정상 사업 추진에 더욱 난관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올해 1회 추경에 잔여부지 매입보상비 편성과 함께 율곡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주변 환경과 어울리는 마을 정비사업의 병행 추진도 제안했다.


이 의원은 “이미 타 시도에선 역사도시 기본 조례를 제정해 역사문화자원을 일상 속에서 향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우리도 이번 사업을 계기로 연기대첩과 전의초수 등 역사문화관광자원을 적극 발굴함으로써 관광객 유치 확대와 지역경쟁력 향상을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사업 추진에 참여한 지 11년 만에 서서히 빛을 보고 있다”면서도 “아직 과제도 많다. 학생들의 방문을 유도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수목원, 캠핑 등 다양한 기능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종서 장군 유허지(공주 의당면)와 김옥균 생가지(정안면)를 연결하는 3각 관광벨트 구성도 이 의원이 구상하는 부분이다.


한편 김종서 장군은 이성계에 의해 왕위에서 쫓겨나 죽임을 당한 고려 우왕 9년(1383년)에 공주시 의당면 월곡리에서 태어났으며, 이씨 조선 개국 후인 16세에 과거(문과)에 급제했다. 세종대왕 시절 6진을 개척한 용맹한 장수였으며, 고려사절요를 편찬한 뛰어난 문신이었다.  계유정난 때 수양대군 세력에 의해 살해됐다가 300여 년이 지난 영조 대에 복권되면서 충의의 상징으로 우리에게 각인되고 있다.  



다음은 이 의원과 일문일답. 


-김종서 장군 성역화 사업 외에 관심을 두고 있는 의정활동이 있다면.


▲오는 11월까지 운영할 농축산업 발전 연구모임을 통해 도시민과 농민간 소통을 강화하겠다. 1차 산업 기반이 붕괴된면 안 된다. 동반 균형발전이 이뤄져야한다. 그런 가교 역할을 하겠다. 지난 2009년 준공한 장군면 주민센터 주차장 공간(최대 100면)을 확충하고자 한다. 더불어 은용리 공동묘지의 시민편의시설 도입 등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면 단위 학교들의 특화 교육도 유도하겠다. 연기면 수왕초의 골프가 대표적 사례다. 의랑초와 장기초중학교에 특성화 반을 만들어 운영하는 방안을 찾겠다.


-6일 신청사 시대 첫 본회의에 참가한 소감은.


▲원도시 주민들은 굉장히 서운해 한다. 조치원읍 옛 청사를 떠나올 때 웬지 모르게 감정이 북받쳐 오르기도 했다. 현재 진행되는 원도심 활성화 사업이 잘 진행됐으면 좋겠고, 소외감이 들지 않도록 의회 차원의 대응도 잘해야 할 것이다. 한편으론 신청사 이전의 필요성이 절실한 점도 있었다. 왕복 40분 이상 소요되다 보니, 유대와 소통에 어려움이 있었다. 지금 국회와 정부세종청사 비효율을 얘기하고 있지만, 세종시의회와 시청사간 비효율도 지난 1년8개월여 간 지속됐다. 신도시 주민들과 의회간 유대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의원 개개인에게 의원실을 부여한 데 대한 소견은.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시민들도 많을 것으로 안다. 광역의회는 대부분 의원별 공간을 갖고 있다. 장단점이 있다고 본다. 의원 개인의 프라이버시도 존중받아야할 때가 있다. 의정활동의 효율화 관점으로 이해해달라. 다만 오해받는 일이 없도록 더욱 투명하게 활동해야할 것이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현재까지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잘 버텨 주시고 도시가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신 시민들에게 고맙다. 정치경제적으로 모두 잘 되고, 한해 풍년 농사가 될 수있도록 다 같이 화합하고 소통해 으뜸 세종시로 만들어가자.


이충열 의원은 누구?


▲1960년 공주 출생

▲장기초중, 공주생명과학고 졸업, 공주대 경영행정대학원 행정학(석사)

▲제5대 공주시의회의원/ 산업건설위 부위원장/ 제6대 공주시의회 부의장(하반기)/ 공주시의회 세종시 정상추진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전)/ 대한한돈(양돈)협회 세종시지부 고문/ 제2대 세종시의회 의원, 행정복지위원장(전반기)

▲4.16 세월호 참사 진실규명 등을 위한 특별법 촉구 결의안, 세종시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조례안, 미래부의 세종시 조속 이전 촉구 결의안,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 조기 착공 촉구 결의안, 세종시 사립학교 재정보조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 등 발의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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