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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도 높은 인사 200% 활용’... 세종시 장외 맞대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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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도 높은 인사 200% 활용’... 세종시 장외 맞대결 후끈
  • 이희택
  • 승인 2016.04.0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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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명계남

  

인지도 높은 인사들의 잇따른 세종시 방문이 격전지 ‘세종’의 총선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 후보간 맞대결 그 이상의 불꽃 튀는 승부가 선거 막판 펼쳐지고 있다.


포문은 무소속 이해찬 후보 진영에서 열었다. 이 후보의 컷오프 후 친노 진영의 집결 효과가 빠르게 나타났다. 지난 3일 배우 명계남씨가 가장 먼저 세종호수공원을 찾아 이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나선 것. 


다음날 오전11시 조치원읍 세종전통시장 앞에는 이병완 전 참여정부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치범 전 환경부장관이 바람몰이에 합류했다. 더불어민주당 탈당과 문흥수 후보의 전략공천으로 위축될 수 있는 선거 국면에 힘을 불어넣었다.



이에 질세라 새누리당 박종준 후보는 5일 오후5시반 김무성 대표를 조치원역 앞으로 불러 들였다. 당 대표란 상징적 인물 방문을 통해 세 결집과 유력 후보 입지를 확고히 하는 전략을 선보였다.


사전 투표 당일인 8일 오후6시30분경에는 원유철 원내대표마저 조치원역에 방문해 박 후보 유세를 지원했다. 비례대표 1번 송희경 후보(전 KT전무), 14번 조훈현 후보(프로바둑기사), 15번 김순례 후보(대한약사회 여약사회장)도 참석해 힘을 보탰다.


4명 모두 인지도있는 인물들로 이 후보와 박빙 승부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겠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원유철 대표는 "20대 총선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박종준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 했다“며 ”세종시의 미래를 열어가고 한국정치의 희망이 되어줄 박 후보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또 “교육환경 개선과 교통문제 해결, 산업단지 조성, 일자리 창출, 균형발전 등 산적한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정부청와대의 풍부한 인적네트워크와 집권여당의 역량을 이끌어낼 수 있는 박 후보가 적임”이라고 덧붙였다.


이해찬 후보 진영은 다시 9일 낮12시 조치원읍 장터에서 대규모 유세를 펼치며 맞불을 놓는다. 흐름을 타는 선거전서 주도권을 새누리당에게 넘겨주지 않겠다는 흐름이다. 배우 명계남씨가 먼저 오고 오후2시에는 문성근씨가 조치원읍 중봉리 다리 유세전에 등장한다.


신도시 주민들과 만남의 장도 마련했다. 오후3시30분 어진동 세종호수공원 중앙광장에서 시민들과 대화하고 셀프카메라 타임도 연다.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는 자신감 속 표심 굳히기 전략이다.


캠프 관계자는 “2차례 TV토론과 여러 차례 유세를 통해 굵직한 현안 해결 성과를 널리 알렸다”며 “KTX 세종역 신설과 어린이 전문 의료센터, 국립어린이전문 도서관, 1생활권과 조치원읍 학교 신설 등의 새로운 공약도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종준 VS 이해찬’ 2강 구도를 흔들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흥수 후보 캠프는 9일 오후3시50분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방문으로 세몰이에 나선다. 첫 방문장소는 어진동 국립세종도서관. 인근 호수공원서 문성근과 함께 지지를 호소할 이해찬 후보 진영과 근접거리서 전면전을 예고했다. 



총선 결과에 따라 운명을 달리할 수 밖에 없는 김종인 대표와 이해찬 후보. ‘친노 좌장 용퇴라는 정무적 판단’과 ‘세종시 완성의 적임자’ 가치가 이날 대충돌 상황을 맞이할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이 시간 조윤선 전 여성가족부장관을 조치원역 앞에 불러들여 세몰이에 나선다. 


국민의당 구성모 후보는 지난 7일 국민주권회의가 추천하는 ‘국민주권희망후보’ 선정이란 후원군을 등에 업었다. 희망정치시민연합은 지난 2010년 창립 이래 주요 선거 때마다 시민이 추천하는 좋은 후보를 선정해 희망후보라는 명칭을 부여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는 간사단체 ‘만민공회’, ‘NGO창조한국’과 조직을 확대 개편한 국민주권회의 이름으로 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구 후보는 공천된 300여명 후보 중 심사를 거친 최종 22명에 이름을 올렸다.


타 지역에서는 서울 중랑을 박홍근(더민주) 후보, 안산단원을 부좌현(국민의당) 후보, 고양갑 심상정(정의당) 후보, 고양병 유은혜(더민주) 후보, 청주 흥덕 도종환(더민주) 후보, 부천오정 원혜영(더민주) 후보, 마포갑 노웅래(더민주) 후보 등이 공동 선정됐다. 구 후보는 대전·세종지역에서 유일한 희망후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인지도 높은 인사들의 방문은 지지자들의 세결집을 넘어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을 움직이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남은 기간 어떤 후보가 이 전략을 유효적절하게 구사할 지도 관전 포인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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