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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은 '콩나물 교실', 한쪽은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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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은 '콩나물 교실', 한쪽은 '여유'
  • 최태영
  • 승인 2016.03.2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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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 과대·과소 학교 현실과 대안



과대화-과소화 학교의 ‘구조적 문제’에는 공감, 해소방안은?



‘도서관은 물론 특별실이나 방과후교실을 일반교실로, 일반교실은 돌봄교실로 공동 사용하라니….’


세종시의 평균 연령은 31.6세. 젊은 층이 많이 사는 만큼 어린 자녀들도 많이 산다. 이들에게 교육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점 한 가지를 꼽으라면 단연 상대적인 과대·과밀과 과소 학교 간 형평성이다. 신도시마다 번번이 학교 수요 예측이 빗나가면서 ‘콩나물 교실’ 대란이라는 악순환이 이어져 왔기 때문.


세종시에선 한때 가장 먼저 아파트, 학교 등이 신설된 2생활권 한솔동의 초등학교 과밀 문제가 뜨거운 이슈였다. 지금은 1생활권이 같은 홍역을 치르고 있다. 과대학교로 분류된 아름·도담초 평균 학급과 비교해 적지 않음에도 상대적 과소 학교로 인식되는 늘봄초 등 과대-과소 학교에 대한 대안은 여전히 ‘시계제로’ 상황이다.


1생활권 주민들은 보육시설과 초·중학교 부족 문제를 호소하고 있다. 학교 과밀·과대화는 당초 세종시 수정안 시도와 맞물려 교육수요 예측 실패의 결과이기도 하다. 여기다 세종시의 좋은 교육환경을 보고 젊은층이 대거 유입된 영향도 있다. 이로 인해 학생 유발 계수가 당초 예상보다 높게 나오고, 교육 수요가 급증하면서 현 문제가 더욱 악화됐다.


지역 정치권조차 1생활권 교육문제를 구조적 문제로 보고 있다. 단기간에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시사한다. 학부모들은 지역 정치권, 행정기관, 교육당국이 세종시의 특별한 상황에 맞게 관련 규정 등을 탄력적으로 적용하길 기대하고 있다.


그렇다고 신도시에 몇 명의 취학아동들이 유입될지를 파악하기란 사실상 어렵다. 또 신도시 내 학생 수요 예측에 대한 제도화된 규정도 없다. 시·도교육청마다 산출 방법이 다른 탓이다. 처음부터 학교를 무조건 크게 지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학생수 감소세가 시대적 흐름이기 때문. 그렇다면 이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풀어야 할까.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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