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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들을 위한 재테크 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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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들을 위한 재테크 지침서
  • 한지혜
  • 승인 2016.02.23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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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팟캐스트 ⑧ | 그 월급에 잠이 와?


잠도 편하게 자기 힘든 시대다. 잠을 자는 시간에도 지출시계는 째깍째깍 쉴 틈 없이 돌아가고 있다. 내 연 봉상승률보다 더 빨리, 많이 오르는 물가는 물론 주거비와 교육비도 이미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된지 오래다. 이것만이 아니다. 직업수명마저 짧아졌다. 대학까지 14년을 공부해도 20년을 장담할 수 없는 불안한 현실, 수많은 직장인들이 고용불안에 신음하고 있다.


이에 팟캐스트 ‘그 월급에 잠이 와?’가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머니스토리 TV와 손잡고 대한민국 2000만 월급쟁이들의 재무 고민을 해결, 진정 ‘그 월급에도 잠을 잘 수 있게’ 도와주는 재테크 방송이 나타났다.


지난달에는 팟캐스트 방송을 엮은 동명의 책도 출판시장에 나왔다. 특히 책은 방송 내용 중 ‘월급 재테크’만을 중심으로 선별해 핵심 노하우를 담아냈다.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신입사원이라면 무서운 세상에 당하지 않는 비결을, 재테크 10년차라면 변화된 생활에 어울리는 전략을 배울 수 있다는 평이다.


팟캐스트의 진행자 별칭 ‘꼰대’ 김광주와 ‘뭉치’ 양성민은 손에 꼽히는 재테크 전문가다. 김광주는 투자자산 운용사(펀드매니저) 자격을 가진 독립재무컨설턴트이자 재테크 인문학도서 『당신의 가난을 경영하라』, 『평생 주머니에서 현금이 마르지 않는 비밀』 등의 책을 집필한 저자다. 양성민 역시 국제공인재무설계사자격을 가진 독립재무컨설턴트로 활동, ‘돈되는 이야기, 머니스토리TV’를 운영하고 있고, 삼성증권 최우수 컨설턴트로 수차례 선정되기도 한 전문가다.


일반사람들은 ‘재무컨설턴트’란 엄청난 자산가와 어울리는 직업이라고 단정 짓기 쉽고, 전문가에 가까운 재테크꾼이라 하더라도 이들의 조언을 써먹기 힘든 게 사실이었다. 대개 소비자편에 서기보다는 금융권의 편에 서서 상품을 홍보하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 하지만 두 진행자는 금융소비자를 위한 편파방송을 지향하고 나섰다. 금융회사 혹은 보험회사는 절대 알려주지 않는 비밀, 이렇게 말해도 되나 싶은 정보들도 아낌없이 공개한다. 월급쟁이편에 서서, 월급만으로 재테크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는 것이 그들의 목적이다. 이를 위해 그들이 우선 우리에게 주문하는 것은 3가지다. 첫째, 경제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둘째, 어떻게 돈을 불릴 것인가. 셋째, 어떻게 쓸 것인가.


한 번 생각해 보자. 주변에서 주식, 펀드, 적금, 보험 등 돈을 불렸다는 사람이 있는가? 주식은 제외하더라도 직장인이라면 한두 개쯤 가입했다는 적립식펀드나 변액보험으로 돈 좀 벌었다는 사람이 있었나? 아니라면, 그 돈은 모두 어디로 간 걸까?


그들은 “내 통장 잔고는 내 잘못이 아니라 정부, 시장 그리고 내가 고른 상품의 잘못일 수 있다. 그래서 월급쟁이들은 더 정신 차려야 하고, 건전한 상식을 가져야하며 알고 있던 투자지식 역시 재점검이 필수”라고 말한다.


재테크는 돈과의 전쟁이라고들 한다. 돈에 유혹돼 욕심을 품고 덤비는 사람들이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눈 뜨고 코 베이는 세상. 욕심 없이 냉정만 되찾는다면, 정말 월급쟁이들도 부자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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