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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경력 교직원, 업무과중에 '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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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경력 교직원, 업무과중에 '신음'
  • 안성원
  • 승인 2016.02.15 10:4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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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준비 맞먹는 업무 소요시간…교육·지도 소홀 우려


세종시의 초임 및 저경력 교원 상당수가 수업 외 잡무로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경력 교원 비율이 높은 세종시의 특성상, 이들에 대한 체계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교직원 업무경감 및 효율화 연구회(이하 연구회)’에 따르면 세종시의 학교 수는 2012년 7월 출범당시 57개교에서 111개교로 두 배 수준으로 늘었고, 교원 수요도 급증했다. 그리고 대부분 신규교사와 타·시도 일방전입으로 충원됐으며, 그 결과 전체 교원의 44.6%가 5년 이하의 경력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광역 단층제라는 세종시교육청의 구조적 특수성과 신설학교가 많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학교 신설이 계획돼 있어 교육청과 학교현장에서 체감하는 행정업무의 부담이 크다.


실제 연구회가 지난해 10월 21일~11월 5일까지 5년 미만 교원 2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 같은 세종시의 특성은 그대로 드러났다.


‘교원의 가장 본질적 업무’를 묻는 질문에 이들은 ▲질 높은 수업 ▲생활지도 ▲학생인성함양 ▲진로진학지도 순으로 응답했지만, 정작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점을 묻는 질문에는 ▲행정업무 ▲생활지도 ▲학급경
영 ▲학교경영방침 파악 ▲학습지도 ▲선배교사와의 인간관계 등의 순으로 답변했다. 교사 본연의 업무와는 다른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또 응답자 중 64%가 수업 외 업무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그 이유로 교육 외적인 업무가 많다는 점을 들었다. 아울러 교육 외 업무 중 ‘불필요한 잡무가 많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절반에 가까운 48%였다. 이들 대부분이 교사가 교육의 질을 떨어뜨리는 요인을 ‘업무부담’이라고 꼽았다.


연구회는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중 82%가 담임업무를 맡고 있으며, 행정업무도 병행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생활지도와 학급 경영에 소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들의 업무 처리과정 실태를 들여다보면, 그 부담감은 더욱 뚜렷해진다. ‘한 시간 수업을 위한 교재연구 및 수업준비에 할애하는 시간’은 묻는 질문에 1시간 미만, 1~2시간, 2~3시간 3~4시간, 4시간 이상 등의 순으로 답했으며, 교과별 단계별로 큰 편차를 보였다.


반면, 관련업무 처리에 소요되는 시간은 57.7% 이상이 ‘2시간 이상’이라고 답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익숙하지 못하다’, ‘시간부족’, ‘업무량 과다’라고 밝혔다. 그러다 보니 일과 중 처리하지 못한 업무를 가정으로 가져가는 상황도 발생된다.


당연할 수도 있지만 응답자들 대부분이 잡무로 인한 문제점으로 교과지도·학급경영 소홀, 교육의 질·교사건강 저하 등을 우려했다.


이 같은 설문결과에 대해 연구회는 “세종시는 초임·저경력 교사의 비율이 타시·도에 비해 월등히 높고, 이들 중 상당수가 본연의 업무 외의 잡무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업무과중은 사기저하와 스트레스로 나타날 수 있고 수업 및 학급경영소홀, 생활지도 회피 등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이들의 적응을 위한 환경제공과 체계적이고 효울적인 전문성 신장 기제가 마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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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2016-02-18 09:48:12
업무보다
더힘든 교사들에 힘듭점은
학교관리자 갑질문화

교육감님 불통및 갑질 교육행정이
가장 힘든것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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