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보도>=충남대병원이 ‘노인성 전문 질환 병원’ 컨셉의 세종시립의원(조치원읍) 운영자로 나섰다. 세종시 신도심 500병상 규모 세종충남대병원 설립과 별개로 구도심의 시립의원마저 운영하게 돼, 세종시 의료체계에 중요한 역할을 도맡게 될 전망이다.
2일 시에 따르면 2차례 유찰 과정을 거친 시립의원 수탁자 모집은 결국 충남대병원과 수의계약으로 마무리되고 있다. 시는 오는 4일 오전11시 충대병원과 시립의원 운영 등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지난 해 12월부터 전국 42개 종합(대학)병원 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의사를 물은 결과, 충남대병원 만이 적극적 의사를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여타 6~7개 기관이 관심을 표명했지만, 실제 의사결정에는 이르지 못했다.
충남대병원은 이날 양해각서 체결과 함께 2018년까지 약 3년 간 조치원읍 소재 시립의원(지하1층~지상1층·989.40㎡)을 운영한다. 또 같은 건물 2층의 노인성질환통합관리센터와 정신건강증진센터(422.01㎡)도 함께 맡는다.
기존 동지역(어진동) 세종의원(2017년 종료)과 함께 읍면지역(조치원읍) 시립의원을 동시 운영하며, 명실상부한 세종시 의료의 중심축으로 우뚝 선다.
시는 당장 시립의원과 정신건강증진센터를 우선 운영하고, 좀 더 준비가 필요한 노인성질환통합관리센터는 오는 3월 개소를 유도한다. 3년간 위탁예산은 인건비 13억 6400만 원과 관리운영비 12억 3400만 원, 기타 2억 6200만 원 등 모두 28억 6000만 원으로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수도권 그리고 전국 유수의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의사를 타진했다”며 “현재 충남대병원 세종의원의 바통을 이어받아 2018년 개원할 충남대병원과 연계성 면에서도 가장 좋은 대안으로 최종 선택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