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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행복청 스킨십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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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행복청 스킨십 커졌다
  • 안성원
  • 승인 2015.03.0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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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직 정책협의회 성과…청장 출신 시장과 '공감대'
세종시와 행복도시건설청(행복청)의 파트너십이 급진전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협의기구가 있음에도 실질적인 성과는 없었다는 지적을 받아 왔지만 최근 접촉빈도가 높아지고 구체적인 결과물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4일 시와 행복청 등에 따르면 전날 전동면 향토음식체험장에서 이춘희 시장과 이충재 행복청장, 그리고 두 기관의 실·국장급 간부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행복·세종 고위급 정책협의회(정책협의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양 기관은 기업유치를 위한 인센티브 및 선정기준 등을 공동으로 정하기로 했다. 또 도시계획 국제학술포럼을 공동개최할 것을 결정하는 등 이전과 달리 구체적인 협의 결과물을 도출했다.

이전까지 세종시는 구도심은 시, 신도심은 행복청이 담당하는 시스템으로 인해 갈등 상황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왔다. 앞서 충남대병원과 서울대병원 유치과정, 과학벨트 사이언스비즈니스(SB) 플라자 입지 논쟁, 첨단산업 유치 등에서 양 기관은 의견 차이를 보여 왔다.

이런 분위기에서 이번 협의의 성과는 앞으로 양 기관의 업무협조가 유기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여기에는 이 시장이 행복청장 출신이라는 점이 공감대 형성에 긍정적인 작용을 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실제 이 시장 취임 이후 양 기관의 교류는 활기를 찾고 있다. 시가 출범한 2012년부터 시작한 정책협의회는 이번 만남을 포함해 2년여 동안 5차례 열렸다. 그 중 2번이 이 시장 취임 후인 지난해 12월과 올 3월에 성사됐다.

또 국장급이 참여하는 실무협의회 외에도 일선인 과장급 협의체를 별도로 구성했다. 과장급 협의체는 지난해 12월 첫 회의를 갖고 수시로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양 기관의 교류가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세종시, 행복청 ‘한 지붕 두 가족’에서 ‘동반자’로 상생관계 변화 기대

시 관계자는 “최근 들어 (양 기관의) 공감대가 좀 더 넓어진 것이 아니냐, 선거 후 분위기가 급진전 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며 “아무래도 (이 시장이) 행복청장 출신이니까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공감대 형성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행복청 관계자는 “그동안 협의과정에서 나왔던 안건들이 결실을 거두는 것 같다. 또 행복청의 주 업무인 신도시 건설이 어느 정도 성숙해짐에 따라 정책적인 논의도 성과를 거둘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단순히 행복청 출신 시장으로 인한 현상으로 해석하는 것은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정책협의회에서는 기업유치 혜택 제공방안 및 행복도시 4생활권 산학연 클러스터 내 입주기업 선정기준을 공동으로 마련하고, 투자유치 설명회 등 기업유치 활동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세계적으로 알려진 도시계획 전문가를 초청해 ‘도시계획 국제 학술토론회의(심포지엄)’을 8월 20일부터 3일간 세종시 행정지원센터에서 공동개최해 세종시의 도시계획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행복청은 복합커뮤니티센터 등 시로 이관되는 공공시설물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계획수립단계부터 시 공무원들의 참여를 보장하고, 시는 인수 즉시 대민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시설물 준공 전 활용방안 수립을 완료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버스노선 확대 및 배차간격 단축, 불법광고물 단속 등 시민 생활불편 해소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고 시가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로컬푸드 직매장과 지방자치회관 유치에 대해 행복청이 부지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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