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일부터 세종시 동지역 초·중학교와 읍·면지역 고등학교 등 56개 학교에 전면 무상급식이 지원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23일 오후 시청 집무실에서 최교진 세종교육감과 세종형 로컬푸드 운동 활성화와 무상급식, 향후 운영예정인 공공급식지원센터의 유기적인 협조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르면 시 전체 초등학교와 중학교, 읍면지역 고등학교 등 56개 학교 2만8368명에 대해 무상급식을 실시한다. 또 시는 무상급식비 총액의 50%인 104억 원을 식품비 명목으로 지원하고, 나머지 104억 원은 시교육청이 부담하게 된다. 

시와 시교육청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학교에 안전하고 신선한 우수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하는 등 친환경급식 실현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시는 내년부터 공공급식지원센터를 통한 로컬푸드 시스템을 구축, 민·관 협의체가 학교급식과 기업 단체급식 등 공공급식 공급 방식을 협의하는 ‘세종형 로컬푸드’를 핵심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무상급식에서 제외된 동지역 고등학교와 공·사립 유치원 등 54곳에 대해 8억8300만 원을 별도 지원할 예정이며, 특히 동지역 고등학교는 재정상황을 고려해 향후 무상급식 대상으로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춘희 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충청권 최초로 읍·면지역 고교까지 무상급식을 확대한 것은 시의 교육복지 수준을 크게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하며 “시교육청과 함께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하고 신뢰하는 급식이 제공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