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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이완구 비서실장 유력하게 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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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이완구 비서실장 유력하게 물망
  • 류재민
  • 승인 2015.02.2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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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대신해 충청과 소통할 인물로 거론
최민호 전 행복도시건설청장(왼쪽)이 이완구 국무총리비서실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 최민호 전 행복도시건설청장(왼쪽)이 이완구 국무총리비서실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최민호(58)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 차관급인 국무총리 비서실장 물망에 올라 이완구(64) 총리의 최종 결정에 귀추가 주목된다.

22일 복수의 충청권 국회의원들에 따르면, 이 총리가 자신의 비서실장으로 최 전 청장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청장은 이 총리가 충남도지사이던 지난 2006년부터 20여개월동안 행정부지사로 함께 손발을 맞춰왔다.

현재 국무총리실은 국무조정실과 비서실로 나눠져 있는데 조정실장(장관급)을 비롯한 1,2 차장(차관급)은 청와대가 임명하기 때문에 이 총리가 직접 인선에 간여하지 않는다고 봐야 한다. 이에 따라 총리가 재량권을 발휘할 수 있는 비서실 인선에 충청 정가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총리와 가까운 A 국회의원은 “이 총리가 충청도 민심의 지지로 최종 총리 인준을 받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며 “총리를 대신해 충청 민심과 소통할 수 있는 비서실장을 원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현재 총리 비서실은 실장을 비롯한 1급 실장들이 모두 영남 출신이다.

A의원은 그러면서 “유한식 전 세종시장과의 당내 경선 때 이 총리가 최 전 청장을 적극 도와줄 수 없었던 만큼 미안한 마음도 갖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유 전 시장이 세종시 당협위원장을 맡았으니 (최 전 청장의 비서실장 임명에) 부담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 총리가 여권 내 잠재적 대권주자라는 점도 최 전 청장의 비서실장 기용에 힘을 실어준다. ‘대권’의 그림을 그릴만한 정무형으로 비서실장을 임명하면 바로 대권에 대한 도전 의지로 받아들여질 수 있어서다. 엘리트 행정관료 출신인 최 전 청장은 그런 의심을 받지 않는데도 유리한 카드가 될 수 있다.

역시 이 의원과 가까운 B의원은 “최 전 청장은 행정부와 충남도에서 두루 근무했기 때문에 중앙과 지방행정을 두루 잘 알고 있다”며 “이 총리가 비서실장 인선에서 행정적인 측면에 무게를 두고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이 총리가 세종시 원안 건설을 주장하며 도지사직을 사퇴한 바 있어 최 전 청장만한 카드가 없다"고도 했다. 

한편 국무총리실 1급 이상은 일괄 사표를 제출했으며, 임명 후 몇 개월밖에 되지 않은 국무 1,2차장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교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무조정실 및 비서실에 대한 인선 발표는 2월 임시국회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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