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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결과 예측, 공정성 확보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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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결과 예측, 공정성 확보로 가능
  • 이충건 기자
  • 승인 2014.12.31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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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께 드리는 2014 보고서 | 전국 언론 최초 ‘직접 여론조사’

여론 조작 의심돼 막대한 비용 투입 감수
시장·교육감 10%P 이상 승리 정확히 예측


이춘희(59) 세종시장과 최교진(61) 세종시교육감 당선은 예측된 결과였을까? 대다수 언론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 이들의 당선을 점친 언론사는 <세종포스트>가 유일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해답은 ‘직접 대면면접 방식’의 여론조사에 있었다. 본보는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정확한 세종민심을 확인하기 위해 조사요원을 투입해 유권자들을 일일이 만났다. 조사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전화면접 방식을 시도한 조사기관은 있었지만 직접 대면면접 방식의 여론조사를 실시한 곳은 전국적으로도 본보뿐이었다.

지난 세종시장 선거에서 이춘희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57.8%를 득표해 42.2%를 얻은 유한식 새누리당 후보를 15.6%p차로 따돌렸다. 본보 조사에서도 이 후보와 유 후보 간 지지율 차이는 13.1%p였다. 비슷한 시기, 모든 언론사와 조사기관이 이 후보의 ‘열세’ 혹은 두 후보 간 ‘백중세’(오차범위 내 접전)를 점치고 있었다. 결과적으로 본보만이 이 후보의 압승을 예상한 셈이다.

사실, 이 시장 당선은 새누리당 경선 이전부터 예견된 결과였다. 본보는 이미 네 차례의 전화(ARS) 여론조사를 통해 새누리당 경선 결과가 세종시장 선거의 공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즉, 새누리당이 누구를 시장후보로 내세우느냐가 시장선거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분석은 충청권 언론 최초로 양자대결 구도의 조사방식을 고집했기에 가능했다.

교육감선거도 마찬가지였다. 당선자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38.2%의 득표율로 2위 오광록 후보(24.9%)를 13.3%p차로 누르고 승리했다. 이는 본보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 간 지지율 차이 10%p와 비슷한 결과였다. 최 교육감의 승리를 점친 언론사 및 조사기관도 본보가 유일했다.
그렇다면 왜 본보는 막대한 비용에도 불구하고 대면면접 조사를 벌였을까? 여론조사는 공정하고 객관적이어야 한다는 원칙 때문이다.

본보는 새누리당 경선 전후 모두 여섯 차례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했지만 어느 순간 신뢰성을 스스로 의심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본보의 의도와 달리 조직적인 여론조사 조작이 무차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실제 본보는 여론조사 조작을 위해 ‘전화방’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기획부동산 등을 잠입 취재하기도 했다.


이충건 기자 yibido@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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