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댓글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세종시교육청 공동캠페인
‘약속’은 계속 된다
상태바
‘약속’은 계속 된다
  • 김재중 기자
  • 승인 2016.03.21 14: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자들께 드리는 ‘2014 보고서’


장밋빛 청사진 보다 시행착오에 주목하겠다. 생활밀착형 지역신문을 지향하지만 거대담론 또한 회피하지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약속’이 잘 이행되는지 철저히 감시할 예정이다.

지난 2013년 말, 새로운 1년을 준비하며 본보가 독자들에게 내건 다짐이다. 이 다짐에서 방점은 ‘약속’에 찍혔다.

‘세종시 원안 플러스알파’를 이야기한 대통령의 약속, 세종시 구도심인 조치원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세종시장의 약속, 혁신학교 지정을 통해 세종시를 최고의 교육도시로 만들겠다는 교육감의 약속 등.

물론 정치와 행정의 약속만 존재했던 것은 아니다. 세종시라는 공간엔 보이지 않는 무수한 약속이 존재한다. 행복도시 건설 청사진 자체도 ‘사회적 합의이자 약속’이다. 이런 차원에서 보면 본보가 지난 1년 동안 해온 일은 ‘약속을 잘 지키고 있는지에 대한 감시였다’고 자평할 수 있다.

지난 상반기는 6·4지방선거와 관련된 이슈의 중심에 서고 표심의 의미를 읽는데 주력한 시기였다. 세월호 슬픔 속에 폭탄주 술판을 벌인 인면수심의 시장·교육감 후보들을 폭로하는가 하면, 공정성을 의심받는 전화응답 방식 선거여론조사를 탈피해 전국언론 최초로 직접대면 면접 방식의 여론조사를 벌여 민심을 정확하게 읽어내기도 했다.

이 밖에 철근 부실시공 아파트, 대중교통체계 미흡, 생활체육 인프라 부족, 터미널 졸속 이전, 고운뜰공원 축소 의혹 등을 제기하며 시민들의 삶과 직결된 논란의 한가운데 서기도 했다. 이 같은 본보 보도의 핵심은 결국 ‘약속’의 문제로 귀결된다.

새해 벽두, 본보는 독자들에게 2015년을 위한 또 다른 약속을 제시하고자 한다. 2015년에도 감시는 계속될 예정이다. 물론 지난 지방선거에서 숱한 공약을 제시한 시장·교육감이 첫 감시대상이다. 행복청과 LH가 행복도시 청사진을 제대로 이행하는지, 행복도시 건설에 대한 각종 사회적 합의가 제대로 지켜지는지도 감시할 예정이다.

다만 본보는 언론 본연의 감시견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도, 시민 감시를 조력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자 한다. 이를 위해 인터넷과 모바일 등 온라인 공간에서 더 많은 시민들과 접촉하기 위해 투자와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것이 더 나은 세상, 더 나은 세종시를 위한 2015년의 약속이다.


김재중 기자 jjkim@sjpos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