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국의 중화제국 만들기’ 유장근 지음 | 푸른역사 펴냄 | 3만 5000원
‘한족의 나라’ 중국을 강조하는 중화주의는 오랑캐 만주족이 세운 청을 자주 폄하하곤 하지만, 청은 당대 오스만 제국, 러시아 제국, 무갈 제국과 어깨를 나란히 한 대제국이었다. 책은 한족 중심의 중국사가 주목하지 않았던 주변부의 눈으로 현대 중국을 들여다본다. 청과 현대 중국의 연속성을 강조하고, 중심부가 아닌 주변부의 시각에서 접근하는 이 책의 태도는 중국의 내적 다양성을 놓치기 않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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