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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출신 한인2세 미국 하원의원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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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출신 한인2세 미국 하원의원 당선
  • 이충건
  • 승인 2014.11.1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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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 주 마크 장씨… 교류 가교역할 기대

세종시에 연고를 둔 한국인 2세가 지난 4일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하원의원에 당선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주인공은 메릴랜드주 하원의원에 당선된 마크 장(38).

17일 세종시에 따르면, 마크 장은 금남면 장재리가 고향인 장학진 씨가 1970년대 여동생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후 출생한 한국인 2세다. 마크 장의 연고지인 금남면 장재리는 행정중심복합도시 편입지역으로, 그의 사촌 등 인척이 남면 연기리에 일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마크 장의 당선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 시장은 메시지에서 “메릴랜드 역사 상 첫 한인 주 하원의원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린 마크 장 의원의 당선을 14만 세종시민과 한마음으로 축하한다”고 썼다. 이 시장은 “8년 전의 아쉬움을 딛고 불굴의 의지로 의회 입성의 꿈을 이룬 도전정신은 세종시민의 큰 자랑이요 희망이 되고 있다”고도 했다.

마크 장이 당선된 메릴랜드주 앤 어룬델 카운티 지역은 세종시의 롤 모델이 되고 있는 워싱턴DC 인근으로 6만여 명의 한인 교포가 밀집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다. 마크 장과 함께 당선된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의 부인도 한인 교포로 알려졌다.

스스로를 ‘한국의 사위’라고 칭하며 한인교포의 지지를 이끌었던 호건 당선자는 현지 언론을 통해 “주지사에 취임하면 경제협력단을 구성해 가장 먼저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호건 주지사 당선인이 고위직에 한인 등용, 볼티모어에 한국 국적 항공 취항 등의 공약도 발표해 세종시는 앞으로 메릴랜드주와의 교류협력에 마크 장이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크 장의 백부인 장유진(83, 서울소재 초등학교장 퇴임) 씨는 “마크 장은 어린 시절 모친을 여위고 누이동생과 함께 어려운 환경에서 아르바이트를 통해 학비를 조달하며 대학을 졸업한 자수성가형”이라며 “이번에 주 하원의원에 당선돼 부친의 고향인 세종시를 방문하는 기회를 갖고 세종시 발전을 위해 미국에서 도움이 되는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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