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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 2020년까지 일자리 5만3천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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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 2020년까지 일자리 5만3천개 필요
  • 최태영 기자
  • 승인 2014.11.08 1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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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배진한 교수, ‘대전충남지역경제포럼’ 회의서 밝혀

세종시에서 오는 2020년까지 추가로 약 5만3000개의 일자리 창출이 더 필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배진한 충남대 교수(경제학과)는 앞서 지난 6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에서 열린 올해 제3차 ‘대전충남지역경제포럼’에서 ‘세종시 인력수급 개선 및 일자리창출 정책방안’ 연구를 통해 이 같이 내다봤다.

배 교수는 충청권에 대해 지역산업연관표를 이용한 추정작업 결과, 인구 증가에 따른 소비수요 증가와 정부 및 공공기관 종사자들의 생산 활동 및 세종시 건설투자(정부·공공 및 민간 포함) 등에 의한 충청권 광역지역별 취업 효과가 2020년에 세종시 전체 5만7500명, 충남은 1만4400명, 충북은 4100명, 대전은 25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배 교수는 이를 근거로 4가지 인력수급개선 정책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세종시 건설의 일자리 창출 파급효과와 경제활동인구 증가 규모 등을 비교할 때 2013~2020년 사이 세종시에 약 5만3000개의 일자리가 필요하다는 것.

인근 도시지역 간 통근근로자 수요까지를 모두 감안하면 1지역 산업권(세종시와 대전시 사이)에서는 약 4만7000개가, 2지역 산업권(세종시와 통합 청주시 사이)에서는 약 2만6000개 정도의 일자리 창출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배 교수는 이를 위해 “대대적인 산업클러스터 조성과 기업유치가 절실하다”며 “무엇보다 충청권 전체의 시각에서 각 지역들의 지자체장들을 비롯한 구성원들 전체의 관심과 협력, 합심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배 교수는 이어 독립적인 고용센터 설치와 전문 인력 보강, 산업·고용 관련 통계 인프라 구축, 전문 직업훈련기관의 설립, 일자리 정보와 주민복지 통합지원을 위한 고용복지종합센터 구축 등 고용정책 인프라의 시급한 구축과 운영 효율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또 교육·의료·쇼핑 등에서 주민 애로사항을 적극 해결함으로써 주민들의 정주 여건을 실질적으로 강화하는 노력이 시급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배 교수는 장년층 일자리 대책의 내실 있는 운영, 경력단절 여성 인력의 활용과 시간선택제 근로 정착 노력 등으로 장년층 및 경력단절 여성 일자리 대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종시의 노동시장 상황은 최근 고용률이 상승하고 실업률은 빠르게 감소하는 상황. 이와 동시에 구인율은 충청권 어느 지역보다 월등하게 높고, 구직률은 다른 어느 지역보다 낮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구직자에게 상대적으로 매우 유리한 상황이라는 것을 반영한다.

그러나 고졸이하 학력의 인력들에 대한 신규 구인배율이 월등히 높고, 고학력 인력에 대해서는 매우 낮게 나타나고 있어 전국적인 학력 간 미스매치 상황이 세종시에서도 그대로 성립한다고 배 교수는 분석했다.

특히 세종시에서는 공공행정 및 국방, 교육 및 보건, 부동산 및 사업 서비스, 건설업, 음식점 및 숙박, 사회 및 기타 서비스업종 순으로 일자리 창출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지역 산업인력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직업훈련 인프라는 매우 취약한 상황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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