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우주의 문턱’ 티에리 파코 지음 | 눌와 펴냄 | 1만원
파리도시공학학사원 교수인 저자가 들려주는 지붕 이야기다. 영화, 그림, 문학, 건축 속에 나타난 지붕을 두루 살핀다. 출판사 눌와가 펴내는 ‘건축을 읽는 눈’ 시리즈 세 번째다. 철학자이기도 한 저자는 하늘로 이어지고자 하는 인간의 욕구가 지붕에 담겨 있다는 해석을 내린다. “집은 자족감으로 가득 차서 뚫고 들어갈 수 없는 돔형의 인큐베이터이지만, 지붕은 원소나 천사와 소통하고자 하는 제어할 수 없는 욕구를 표현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 붙은 부제는 ‘우주의 문턱’이다. 우주와 나 사이에 지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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