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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총리, 서울 262일 vs 세종 9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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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총리, 서울 262일 vs 세종 97일
  • 김갑수
  • 승인 2014.09.2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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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김기식 의원 공개, "97일중 27일은 주말"

취임과 동시에 세종시로 전입신고까지 했던 정홍원 국무총리가 실제로는 세종공관보다 서울공관에서 훨씬 많이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문제점은 이미 수차례 지적돼 온 것인데, 국회 자체의 세종시 이전 등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기식 의원(비례대표)이 국무총리 비서실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 총리는 전입신고를 마친 지난해 3월 5일부터 올해 7월 말까지 해외일정을 제외한 전체 국내 숙박 359일 중 서울공관에서 262일(73%)을 지낸 반면, 세종공관에서는 단 97일(27%)만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나흘 중 하루 꼴로 세종공관을 사용한 것으로, 97일 중에서도 27일은 주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국무총리 비서실은 ▲ 청와대 일정 32일 ▲ 서울청사 회의 51일 ▲ 수도권 행사 91일 ▲ 기타 서울일정 및 지방행사 준비 88일 등 서울공관에서 머문 262일 모두 불가피한 업무 때문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김 의원은 “단순히 일정과 행사들이 서울 숙박의 사유라면, 서울로 출장을 오가는 일선 공무원들도 서울숙박을 해도 좋다는 말인가?”라며 “이러한 해명은 일정을 핑계 삼아 서울에서 체류한 것에 대한 변명에 불과하다”고 일갈했다.

정 총리는 지난 4월 30일 “외빈 접견이나 주요 행사 등을 세종시에서 개최해 행정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기 바란다”고 주문한 바 있어, 앞뒤가 맞지 않는 행동인데다 ▲ 국정홍보 관련 간담회 ▲ 국정현안 의견수렴 간담회 ▲ 차관단 간담회 ▲ 페친과의 만남 등을 꼭 서울에서 가져야 할 필요가 있느냐는 게 김 의원의 지적이다.

김 의원은 “서울과 수도권에서 출·퇴근하거나 자비로 주거공간을 마련한 일선 공무원들과 달리, 정 총리는 950억 원에 달하는 국가재산을 연간 15억 원의 유지비용을 들여가며 사용하는 사치를 누리고 있다”며 “서울공관을 매각하거나 민간이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서울공관 유지 방침을 전면 재검토하고, 세종공관을 적극 이용해 행정부 수장으로서 공무원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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