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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의 안정성 위해 여당후보 밀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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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의 안정성 위해 여당후보 밀어 달라”
  • 김재중 기자
  • 승인 2014.06.0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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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장 후보 검증인터뷰 | ①유한식 새누리당 후보

세종시 사수, 11일간 단식투쟁 가장 기억에 남아
지역 구석구석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시장돼야
꼭 추진하고 싶은 사업은 ‘종합스포츠센터 건립’

유한식 새누리당 세종시장 후보

①후보자는 어떤 사람인가. 후보자가 어떤 사람인지 유권자들이 알 수 있는 중요한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해 달라.

"시민들도 잘 알겠지만 나는 세종시 연서면에서 태어나 성장했다. 공직에 입문한 후 연기군농업기술센터 소장으로 근교농업 육성을 통한 도농상생의 현장행정을 펼쳤다. 보궐 임기 2년과, 세종시 출범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4년 임기를 2년으로 단축한 두 번의 연기군수를 지냈고, 2012년 초대시장으로 당선되어 2년 임기의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에피소드라고 표현하기에 다소 무리가 있겠지만,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 후 세종시 수정안에 의한 혼란과 고통이 있었을 때 공무원인 군수로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많은 고민을 했다. 연기군에서 청와대 까지 삼보일배를 할까도 생각했지만, 결국 단식농성으로 원안사수 의지를 보이기로 했다.

결국 2009년 10월, 군청 마당에 천막을 치고 11일간 단식농성에 들어갔는데 난생 처음의 경험이라 그 고통은 말로 표현 할 수 없었다. 그렇게 단식의 후유증을 극복하고 있던 11월 29일 밤, 군청광장 현장에서 TV생방송으로 연결된 대통령과 국민과의 대화에서 겁 없이 ‘거짓말 하는 대통령과 정부를 누가 믿을 수 있겠느냐’고 일갈했던 그때의 기억을 떠 올리면 아직도 가슴이 뜨거워진다."

②후보자는 왜 세종시장이 되려하나. 후보자가 상대 후보보다 세종시장 일을 더 잘해낼 수 있다고 보는가. 그렇다면 이유는 무엇인가?

"세종시는 지난해 말, 제 2단계 정부기관 이전이 완료되고 본격적인 정부청사 시대를 열었다. 수정안으로 늦어진 공기와 당초 설계 잘못으로 인해 다소 문제가 발생하고 있지만, 더 이상 정치적, 지역적 이해관계에 따라 흔들릴 수 없다.

정부의 지속추진 의지만 있다면 안정적으로 건설될 수 있다고 믿는다. 세종시의 오늘이 있기까지 시민과 함께 지켜냈고, 출범 초기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그 중 세종시설치법 개정안 통과와 정부청사 시대 개막은 정부와 국회, 그리고 시민들의 폭넓은 공감과 협력으로 이루어냈다.

이제 그동안 펼쳐온 시정의 연속성과 안정성이 요구되고 정부의 의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여당 소속 시장이 당선되어야 한다. 세종시가 국정운영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수차례 밝힌 박근혜 대통령의 신뢰와 원칙을 견인하고 앞으로 2기 시장임기의 4년간 명품 세종시 기반을 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세종시를 누구보다 구석구석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시장이 되어야 한다."

③후보자는 세종시의 가장 큰 문제를 무엇이라고 보는가. 세종시장이 되면 그 문제 해결을 어떻게 노력할 예정인가.

"출범 초기라서 산적한 현안들이 많다. 그 중 예정지역 주민들이 겪고 있는 생활불편과 읍면지역의 공동화 우려는 작은 것 같지만 시급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예정된 정부기관 이전도 제대로 이루어져야 하지만, 무엇보다 시민들이 겪는 불편해소와 걱정을 덜어 드리는 것도 중요하다. 이주민과 이전공무원들의 빠른 정착을 돕기 위해 행정도시 건설청 및 중앙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해 비좁은 도로를 확장하고 주차장을 확보해야 한다.

이 밖에 문화인프라 구축, 외곽순환 고속도로가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 또 조치원 읍 등 역세권을 중심으로 구도심 재생사업 추진과 600명이 근무하는 복합행정타운을 옛 연기군청사에 조성하고 산업단지를 조기에 완공해 유망기업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아울러 농촌지역엔 농촌체험마을 조성과 농산물 특화 가공 공장 등을 설치해 상생의 균형발전을 이루겠다."

④주요 공약을 간략하게 다섯 가지만 소개해 달라.

"시민 재난 안전관리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고, 재난 종합관리 센터를 설치하겠다. 또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잘못된 관행이나 병폐를 근절하겠으며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인근 지자체와 공동체계를 구축해 안전한 세종시를 만들겠다.

국회와 청와대 집무실 유치 및 미래부 등 정부부처 조기 이전과 함께 전국에서 2시간대 접근이 가능한 광역 교통체계 구축과 세종 창조밸리를 조성해 국가운영의 중심이 되는 행정수도 도약 기반을 다지겠다.

6개지역 역세권 및 읍면 지역 종합개발과, 항공부대 이전지 개발, 조치원연결 BRT도로 개설, 원도심 공공임대 주택 건설 등으로 조화로운 균형발전을 책임지겠다.

1만개 고급 일자리 창출과 과학벨트연계 사이언스밸리 조성, 첨단산업단지 조성 및 유망기업유치, 소상공인 대출금 이자 지원(1~2%) 등 활력 넘치는 창조경제도시로 육성하겠다.

도서관 24시간 운영, 고용복지센터 설립, 자녀교육 및 돌봄지원확대, 영세가정 생활안정 및 장애인 활동지원 확대, 주거안정을 위한 전세대출금 이자 지원(1%), 세종장학사업 확대, 여성 및 어린이 대상 안심 콜서비스 구축, 어르신 일자리 제공과 경로당 주치의 도입 등 맞춤형 복지와 선진교육 환경 조성으로 100% 행복공감 세종시를 만들겠다."

⑤공약사업의 규모나 소요 예산의 크고 작음을 떠나 이것만큼은 시장이 되면 꼭 해야 되겠다 싶은 사업이 있나. 있다면 무엇이고 이유는 무엇인가?

"적은 회비로 한곳에서 모든 스포츠 활동을 할 수 있는 종합스포츠센터 건립을 통해 시민의 여가생활과 건강증진을 돕고 싶다. 또 소아, 청소년 전문종합병원을 유치해 첨단진료와 수술, 입원치료가 가능하도록 만들겠다. 먼 거리까지 이동하지 않고 자녀의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

⑥후보자가 가장 존경하는 위인이나 인물은 누구인가. 어떤 면에서 그런가?

"존경할 만한 많은 분들이 있지만, 지금은 세상에 계시지 않는 어머니를 존경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어머니는 내 일생의 나침반 같은 존재였다. 어려운 농촌 가정형편에도 어머니는 단 한 번도 힘든 내색을 하지 않으시고 6남매를 키워주셨다. 지금도 그 때 봐온 어머니의 뒷모습을 생각하면 가슴이 저려온다. 이제는 어머니를 섬겼던 그 마음으로 세종시를 사랑하고 시민을 섬기고 있다."

상대후보 질문

①박근혜 대통령이 약속한 세종시 플러스 알파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한다고 보나. 이와 관련해 유한식 후보가 시장 재임시절, 무슨 일을 했는가?

"‘신행정수도 후속대책을 위한 연기-공주지역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에 근거한 당초 건설계획 외 자족기능 확충에 필요한 추가기능을 유치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제63조의 7항(지식산업센터의 설립지원 및 지원 등) 제63조 8항(연구기관, 국제기구, 종합병원 및 대학에 대한 지원) 등에 대해 2013년 8월 13일 특별법을 개정해 지난 2월 14일부터 시행에 들어갔으며 선박안전 기술공단을 유치한바 있다.

아울러 세종시에는 세종ICT센터를 개소해 18개 사업자를 입주시켰으며, 국가농정원 유치와 함께 세종미래산업단지, 세종 첨단 일반산업단지를 조성 중에 있고 세종비즈니스센터 건립과 녹색 신교통 R&D파크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또 세종시설치법 개정을 통해 균형발전을 위해 조례로 정하는 바에 따라 총 세출예산액의 일정비율 이상을 지역균형발전 보통교부세 및 보통교부금 산정을 위한 재정부족액 보정기간을 현 5년에서 8년으로 연장했다."

②지난 4월말 서울대 행정대학원 서베이연구센터와 <중앙 선데이>가 공동 발표한 지자체 행복 만족도 평가를 보면 세종시는 전국 230개 시·군·구 중 거의 최하위권 꼴찌 수준이다. 유 후보는 이런 평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세종시 출범 전 연기군의 행복지수는 전국 시·군·구 중 상위권에 들었다. 인구비례 교육, 의료, 문화, 교통, 일자리 등의 고루 갖추어진 곳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초유의 기초단층제로 출범, 2년 남짓 지난 세종시의 행복지수를 현시점에서 타 단체와 같은 기준으로 평가하는 데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세종시의 미래는 밝지만 예정지역과 편입지역간의 격차가 상존하고 있다. 편입지역의 공동화 우려와 예정지역의 경우 외지에서 많은 인구가 유입되고 있지만 그에 따른 문화인프라, 편의시설, 교통시설, 교실, 의료시설이 충족되지 못하고 있는데 따른 체감지수라고 본다. 또 광역단체라고는 하지만, 인구 13만 명의 규모에 기초행정까지 병행하는데 따른 과도기적 현상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기초 활력단계인 2015년 까지는 다소 회복되리라 확신한다."

김재중 기자 jjkim@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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