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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 "과거냐 미래냐의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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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 "과거냐 미래냐의 갈림길"
  • 이충건 기자
  • 승인 2014.05.2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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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식 겨냥 "광역행정 미숙, 입주민-원주민 갈등 조장"

이춘희(58) 새정치민주연합 세종시장 후보는 "이번 선거는 과거냐 미래냐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28일 디트뉴스24와 대전·충남지방자치학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후보자 초청 토론에 참석해 "이번 선거는 세종시가 과거의 인연에 매어 현실에 안주할 것이냐, 아니면 세종시의 미래를 위해 힘찬 도약을 할 것이냐를 선택하는 갈림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는 세종시의 밑그림을 그린 사람으로 세종시 구석구석을 잘 안다. 밑그림을 그렸기 때문에 세종시를 어떻게 발전시켜야할지 비전이 분명하고, 사업을 어떻게 추진해야 할지 실행계획도 잘 안다"고 했다. 그러면서 "충남도로부터 지시를 받아 집행에 그쳤던 역할을 넘어 정책을 수립해 추진하는 정책전문가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새누리당 유한식 후보를 겨냥했다. "이미 만들어진 도시가 아니라 2030년 인구 70~80만이 될 도시를 운영해야 하는 시점이다. 제가 가진 경험과 지식, 전문성이 시민들께 가장 도움이 된다"고도 했다.

세종시의 현 상황에 대해서는 "탄탄하게 계획을 세웠지만 이명박정부 백지화 파동을 겪으며 자족기능 확충을 위한 기반시설이 미뤄진 것이 지금의 불편을 초래했다"고 진단했다. 위기요인으로는 "광역행정의 미숙함, 정치인들의 원주민-입주민 간 갈등 조장" 등을 들었다.

이춘희 새정치민주연합 세종시장 후보
이춘희 새정치민주연합 세종시장 후보

그는 자족기능 확충에 대해 "당초 계획은 행정중심 기능 외에 여러 기능을 갖춰 자족도시를 만드는 것이었다"며 "시민들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학교 병원 문화시설 등이 제때 유치돼야 했는데 이명박정부 백지화파동 때문에 다 미뤄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행복청과 공동으로 투자유치기획단을 만들어 빠른 시간 안에 이런 기능들을 유치하겠다"고 했다. "국회에서 일 잘 하기로 첫 손가락에 꼽히는 이해찬 의원이 투자유치기획단장을 맡아 세일즈맨 역할을 잘 해 주실 것"이라고도 했다.

‘광역행정 미숙’에 대해서는 "기초행정은 익숙한데 광역행정에 익숙하지 못해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것"이라며 "빨리 행정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했다.

원주민과 입주민, 예정지역과 편입지역 간 갈등 요소는 "정치인들이 조장하는 측면이 강하다"며 "서로 도움이 되는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농민은 도시민으로부터, 도시민은 농민으로부터 도움을 받는 세종시표 로컬푸드 사업을 하겠다"고 했다. "한솔동 도담동에 직거래 매장을, 면지역에 포장 가공 등을 할 수 있는 공동작업장을, 시와 농민단체, 농협이 뒷받침하는 통합지원센터를 만들고 학교급식에도 연결하겠다"고 설명했다.

세종시-행복도시건설청 간 업무 충돌과 관련해서는 "시민 불편은 어느 한 기관이 처리할 수 없다"며 "세종시장은 종합행정을 담당하는 사람이고 시민 불편은 결국 시장 책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불편을 모아 LH, 행복도시건설청, 교육청이 역할을 나눠 하나하나 해결해야 하는데 이런 부분이 소홀했다"고 했다. "행복청 조직을 제가 국회에 제안해 만들었고 직원들도 직접 뽑았다. 이런 문제만큼은 자신 있게 해결할 수 있다"고도 했다.

원도심 공동화는 ‘청춘 조치원프로젝트’라는 이름아래 도로와 주차장 건설, 전통시장 활성화, 순환형 도시재생사업으로 해결하겠다고 했다.

그는 "조치원 남북축으로 도로 3개가 형성돼 있는데 동서축으로 2개 도로를 다시 만들고 곳곳에 10~15대를 주차할 수 있는 쌈지주차장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순환형 도시재생사업에 대해서는 "임대주택을 지어 다시 짓는 동안 원주민들이 임시로 살다가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조치원복숭아축제를 조치원시장에서 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하고 필요한 준비도 하겠다. 살거리 먹거리 볼거리가 있는 시장으로 바꾸겠다"고도 했다. 이밖에 "20년 전 부지를 만들어놓고 실행이 되지 않고 있는 공설운동장 건설, 충령탑의 행복도시 내 중앙공원 이전, 읍면지역 복합커뮤니티센터 설립"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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