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식(64) 새누리당 세종시장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가 세종시에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유 후보는 26일 디트뉴스24와 대전·충남지방자치학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후보자 초청 토론에 참석해 "세종시를 출범시킨 주역들이 국가경영의 중심에 있다. 박근혜대통령이 집권해 임기가 3년 반 남아 있고 도지사직을 던진 이완구 의원이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전히 수도권 중심의 구조가 변하지 않았고 예정지역과 읍면지역 간 불균형으로 인한 일부 시민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 등이 위기 요인이지만 기회요인을 잘 살려 세종시가 세계 20대 도시, 실질적인 행정수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원도심공동화에 대해서는 "조치원읍 공동화에 대해 걱정하시는 시민들이 많은데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현 세종시청사를 제2청사 및 과학벨트 SB플라자로 리모델링 ▲터미널 부지 세종비즈센터 건립 ▲서북부(침산·서창지구) 7만평 택지개발 추진 ▲번암리까지 BRT 연결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 추진 등의 공약을 설명했다.
그는 "세종시청사 리모델링 사업은 이미 270억 원의 예산을 수립했고, 서북부 택지개발지구는 복합업무단지로 만들어 기관들을 유치할 것"이라며 "국토부 지중화사업, 농림부 평리공원 재생사업 등 국가사업과도 연계해 원도심을 활성화할 다각적인 노력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6.4 지방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유한식 새누리당 세종시장 후보. |
안전 공약과 관련해 그는 "재난관리를 전담하는 재난종합관리센터를 설치하고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될 수 있도록 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했다. "여성, 노인, 어린이 등 안전 취약계층을 위해 새누리당이 추진 중인 ‘응답하라 시장’ 앱을 만들어 효율성을 높이겠다"고도 했다.
이춘희(58)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각을 세우기도 했다. 행복도시 기획자인 이 후보가 도시설계를 완벽하게 하지 못해 여러 불편이 우려된다는 이유를 들었다.
유 후보는 "예정지역에서 조치원으로 BRT 도로를 연결하지 않았고, 예정지역 교통도로가 협소해 앞으로 교통문제가 대두될 것"이라고 했다. 행복도시가 환상형 구조로 설계된 것부터 문제라고도 지적했다. 그는 "환상형으로 도시가 만들어져 지선버스를 더 투입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교통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와 보완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종합병원 유치에 대해서는 세종시립의원 적자경영(서울대병원 운영) 논란을 경계했다. 그는 "40~50만 인구를 보고 계획을 세워야 한다. 어느 병원이 됐든 이 병만큼은 세종시 병원에서 치료해야 한다고 할 정도의 특수병원이 들어와야 한다"고 했다.
유 후보는 끝으로 "지금까지 믿어주신 것처럼 4년 제대로 된 임기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 목숨 걸고 시민에 봉사하고 섬기는 시장이 되겠다"고 호소했다.
지방선거 후보자 초청 대담토론회는 신천식 박사의 사회로 최진혁 교수가 진행에 참여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