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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조작 H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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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조작 HOW?
  • 김재중 기자
  • 승인 2014.05.09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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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 of View]민주주의의 '바이러스'

선거정국이다. 하루에도 몇 번씩 지지후보를 묻는 디지털 음성을 만나곤 한다. 대다수 사람들에겐 반갑지 않은 불청객이지만 화를 낼 수도 없다. 기계음에 대항하는 방법이라곤 전화를 끊어버리는 정도가 전부다.

여론조사. 민심의 향배를 읽기 위한 가장 유용한 수단이라는 것을 부인하기 어렵다. 정당은 자당의 대표선수를 뽑기 위해 여론조사를 활용하기도 하고, 언론은 경마장 중계를 하듯 후보들의 지지율 변화를 시시각각 보여주고 있다.

후보들도 나름대로 불만이 많다. 승자는 득의만면하면 그만이지만, 패자는 늘 "민의가 왜곡됐다"고 주장한다. 엉성한 조사 또는 조작에 의한 피해자임을 강조한다. 때론 이런 주장이 사실로 밝혀지기도 한다. 수백 대 전화를 가입하고 착신전환 수법으로 민의를 왜곡한 ‘선거브로커’들이 쇠고랑을 찼다는 소식이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본보에도 여론조작과 관련된 제보가 수차례 들어왔다. 개중엔 충분히 설득력 있는 정황도 존재했다. 취재력의 한계 때문일까. 실체를 확인하는데 실패했다. 여론조사 조작의혹에 대한 취재 실패기. ‘뉴스가치가 없다’고 치부할 만한 이야기지만, 독자들에게 전하기로 한다. 민의를 왜곡하는 여론조작이야말로 민주주의 시스템에 ‘에러’를 일으키는 가장 큰 해악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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