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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중심 세종시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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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중심 세종시로 이동
  • 최태영 기자
  • 승인 2014.04.06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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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세종시 S-1생활권 부지 매입
천태종은 인근 광수사로 총무원 이전

한국불교의 중심이 세종시로 이동 중이다. 불교계 대표 종단으로 꼽히는 조계종과 천태종이 각각 세종시와 인근 대전시에 ‘분소 건립’과 ‘총무원 이전’을 추진한다. 조계종은 세종시에 ‘제2청사’ 형태의 분소 건립을, 천태종은 충북 단양시 구인사에 있는 총무원을 아예 대전으로 옮기기로 했다.

3일 불교계, LH 등에 따르면 신도시 포교를 중점 과제로 수립한 조계종이 최근 세종시 내 종교용지 매입을 확정했다.

조계종이 매입하려는 토지는 행복도시 S-1생활권 내 종교용지 S-1블록. 면적은 1만730㎡(3000여평) 규모다. 이 부지는 행정중심복합도시가 개발되면서 기존의 옛 연기군 양화리에 있던 조계종 산하 석불사, 보다 넓게는 종단 차원에서 그 보상으로 작년 말 받은 협의양도 택지다.

행복도시건설청은 최근 이 부지의 매매를 위한 공급승인을 냈다. 이에 따라 종단과 LH는 이르면 이달 초 또는 늦어도 이달 중순 안에 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조계종은 이곳에 2017년까지 한국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통불교문화 전법도량을 건립할 계획이다. 조계종 제2청사 형태의 분소를 건립하는 셈. 세종시가 행정중심도시로 개발되고 있어 앞으로 외국인들의 방문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 등을 적극 감안했다는 게 조계종 측의 설명이다.

조계종은 세종시에 종교용지 추가 매입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1블록 토지로는 전법도량의 다양한 시설을 건립하기에 다소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천태종은 단양 구인사(교구본사)에 소재한 중앙 종무행정기관인 총무원을 대전 유성구에 있는 광수사로 옮기는 작업을 추진한다.

앞서 지난 1월 초 당시 천태종 총무원장인 도정 스님은 "대전 광수사 주변에 9만9174㎡(약 3만평)의 부지를 확보했다"며 "2018년까지 구인사에 있는 총무원을 대전으로 옮길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천태종은 광수사 일원에 천태문화전승관을 짓고 총무원을 이전할 방침이다. 올해 안으로 총무원 청사에 대한 구체적인 설계도 착수하기로 했다. 절반은 자부담으로, 나머지 절반은 국비와 지방비를 더해 400억원 규모의 전승관 건립비용을 마련한다는 것.

천태종 관계자는 "총무원의 대전 이전은 천태종 중창조인 상월원각 대조사가 불교와 종단의 미래를 위해 구상했던 방안"이라며 "대전 광수사는 국제포교와 행정의 중심으로, 단양 구인사는 수행의 중심도량으로 전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태영 기자 ctywoo@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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